보증금 최소 33억원…341가구 모집에 1886명 몰려

3일 디에스한남에 따르면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임차인 341가구 모집에 1886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 사진=디에스한남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이 평균 51이 넘는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3일 디에스한남은 나인원 한남 341가구에 대한 임차인 모집 접수 결과 총 1886명이 몰리며 평균 5.5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2009년 임차인 모집을 한 용산구 한남 더힐의 평균 경쟁률(4.31)보다 높은 수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였던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지난해 기록(2.11)을 크게 뛰어 넘었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고급주택이라는 희소성에 자산가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를 이유로 나인원한남의 분양보증을 불허했다. 이에 디에스한남은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방향을 돌려 4년 임대 후 입주자에게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주기로 했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 지상 599개동, 전용면적 206273의 초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206(174가구) 3337억원 244(114가구) 3841억원 273(43가구) 보증금 45억원 244(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이며 임대료는 월 70250만원이다.

 

디에스한남은 이달 5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하고 911일 계약을 진행한다. 나인원 한남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분양전환일은 4년 뒤인 20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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