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ℓ 엔진 탑재 모델 판매량 파악되면 수입 규모 더 커질 듯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독일서 배출가스 조작으로 리콜 조치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일부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독일서 적발된 차량은 GLC 220dC클래스 220d 등 디젤차량이다. 이중 1.6리터 엔진이 탑재된 C클래스 차량 약 3300대가 국내 유통됐다. 해당 모델은 현재 벤츠코리아가 공식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독일서 논란이 된 1.62.0엔진 중 현재 1.6엔진이 탑재된 C클래스 220d 차량의 규모만 확인됐다“2.0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모델이 다양하기 때문에 현재 정확한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11(현지시간)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그룹 차량 238000대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는 독일 내 판매된 차량만 해당되는 수치로, 유럽에서만 해당 모델의 판매량은 774000대 규모에 이른다. 전 세계에는 불법조작된 차량이 1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출가스 조작이 밝혀진 벤츠 C클래스 차량은 강화된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유로6 차량이다. 지금껏 배출가스 조작에 연루된 폴크스바겐그룹의 차량들이 유로5 기준 차량들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유로6 차량들은 현재 시판 중인 차량이기 때문에, 배출가스 조작으로 리콜 결정이 내려지면 차량 판매에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대해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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