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발에 따른 수사…총 22건 특혜채용 정황
검찰이 전·현직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 한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진원)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 감찰실 등과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1일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이 밝힌 특혜채용 정황은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 등이다.
특혜에 연루된 지원자들은 학점 저조 등 서류심사 대상 선정기준에 미달하고, 일부는 실무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음에도 전형을 모두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15일 이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해 수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