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업가 A씨, 2008년 민 의원에 성추행 주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건강한 서울 만들기'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구을)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10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폭로된 여성 사업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인터넷신문 창간을 이유로 만남을 가졌고 신체적인 접촉은 있었다”면서도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입니다”면서 “그분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투 운동을 지지합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후 2시 ​“민병두 의원에게 노래방에서 성추행 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 여성 사업가 A씨는 2007년 히말라야 등반에서 알게 된 민 의원에게 2008년 노래방에서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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