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프라‧핀테크 협력강화 방안 모색하기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6일 금융분야 '신남방 정책' 구현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윔보 산토소 금융감독청장 일행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 =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신남방정책구현 첫 번째 행보로 지난 4~6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금융당국 최고위급과 회의를 갖고 사회공헌활동​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금융위원회는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양국간 금융당국 고위급회의 정례화와 금융인프라, 핀테크 분야 협력강화 등 금융분야 협력을 한 단계 심화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6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윔보 산토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과 -인니 금융당국 최고위급 회의를 통해 양국 금융당국 관심사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새정부 경제금융정책과 작년 11월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 순방시 천명한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전날 현지 금융회사 간담회 등을 통해 파악된 국내 금융회사들의 현지 진출 및 영업상 애로사항들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윔보 산토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함께 한국 금융연수원과 인니 금융자격기관간 MOU’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MOU 체결로 우리나라 금융회사 직원은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시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리스크관리자격시험을 한국에서도 응시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해당 시험은 현지에서만 응시할 수 있어 국내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인도네시아 지점 근무를 위해서는 현지 이주 및 시험 응시에만 수개월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길에서 한국 금융회사들의 현지 영업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개황과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현지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살폈다금융회사 현지 대표들과도 만나 국내 금융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은행 8, 금융투자사 6, 보험 5, 여신전문 5개사 등이다

 

국내 현지 금융기관과 간담회 자리에서 현지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영업을 영위할 필요가 있다특히 이를 위해 현지 규제와 관행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용창출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금융회사로서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자카르타 동부 도심 빈곤지역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운동용품 등 물품을 전달하고, 아동들의 미술활동 등에도 함께 참여했다. 이 시설은 지난해 12월 한화생명이 빈곤지역 취약아동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건립해 인도네시아 당국에 기증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금융업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에 기반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회공헌활동도 신뢰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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