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방남 논란 주 후반에는 경기·인천·20대에서 이탈 양상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평창올림픽 흥행 효과로 65%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포인트 오른 65.7%(매우 잘함 41.7%, 잘하는 편 24.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4주차(60.8%) 지지율 이후 5주 만에 다시 65%선을 회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규제,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둘러싼 논란 확대로 인해 1월 3주차에 66.0%를 기록한 이후 4주간 60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내린 28.9%(매우 잘못함 17.9%, 잘못하는 편 11.0%)로, 최고치로 상승했던 1월 4주차(34.6%) 이후 4주 연속 낮아지면 20%대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4일 일간집계에서 63.6%(부정평가 31.2%)를 기록했고, 설 연휴 직후인 지난주 주중집계(19~21일)에서 66.2%(부정평가 28.9%)로 올랐다. 이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의 방남 소식이 있었던 22일에는 65.4%(부정평가 29.6%)로 내린 데 이어, ‘김영철 방남 논란’이 확대됐던 23일에는 64.8%(부정평가 28.9%)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서울, 호남, 5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이와 같은 상승세에는 평창올림픽의 흥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권과 언론 일부의 ‘김영철 방남 반대’ 공세가 격화됐던 주 후반에는 경기·인천과 20대에서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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