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기소 전망…오너 일가 연루는 “아직 말하기 어려워”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국세청 효제별관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이날 경찰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이른바 '이건희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국세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경찰이 삼성 차명계좌 사건 수사를 다음주 중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담당하고 있는 삼성 차명계좌 수사의 진척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삼성 건은 확실하게 다음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관련자 3~4명을 기소하고 그 중 한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 내 사건 수사가 마무리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너 일가도 연관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경찰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이건희·이재용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공사대금을 대납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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