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라인 가동
화유코발트는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 자체 코발트 광산뿐 아니라, 니켈 광산도 보유하고 있어 전세계 수요량의 50%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사 설립에서 보유 지분은 포스코와 화유코발트가 차별적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우선 전구체 생산법인에서는 화유코발트가 지분 60%를, 포스코가 지분 40%를 투자한다. 반면 양극재 생산법인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지분 60%를 보유하게 되고 화유코발트가 지분 40%를 가져간다.
합작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4600톤 규모의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합작사 설립 이전에도 리튬과 양극재, 음극재 등을 직접 생산해왔다. 리튬이온전지는 양극재(리튬 포함),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을 제외하고는 포스코가 생산 가능한 셈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를 위해 필요한 상공정으로 리튬과 결합시 최종제품인 양극재가 된다. 전구체 제조를 위해서는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필요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작으로 중국 현지에서 양극재를 직접 제조·판매해 세계 최대 리튬이온전지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 소재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