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7조7902억원…대형 UHD TV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효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한국전자산업대전'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 악조건 속에서도 2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23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된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UHD(초고화질) TV 및 고해상도·고품질 정보기술(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달성했다.

동시에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를 통해 연간 170만대까지 OLED TV 출하량을 증대했다. 동시에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인 E5를 가동하는 등 OLED 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1261억으로, 연말 성수기에 따른 대형 LCD 및 OLED TV의 출하 증가로 전 분기보다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7조9360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판가 하락세 지속, 원화 강세 영향과 더불어 2018년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개발 및 프로모션 비용 집행 및 일부 일회성 비용으로 전 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95% 각각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4년 연속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018년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판가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 지속되나 하락폭 둔화 이후 분기말 안정화 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대형 및 중소형 OLED 중심 9조원 내외를 투자해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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