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인 간담회 참여로 방중 일정 시작…14일 오후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3일 베이징 완다문화주점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였던 1937년 12월~1938년 1월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에서 일본군이 중국인 포로와 시민 30만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문 대통령은 “한중 두 나라는 제국주의에 의한 고난도 함께 겪었다. 함께 항일투쟁을 벌이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재중 한국인들에게 “그동안 사드 여파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느냐”며 “취임 직후부터 한중 관계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0월 말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한중 양국은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 궤도로 회복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는 조선인 혁명가 김산(본명 장지락) 지사 아들 고영광씨,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비서를 맡았던 김동진 지사의 딸 연령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가했다. 영화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3박4일의 국빈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 이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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