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등 발행 규모 모두 감소…10월까지 누적치로는 32.6%↑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실적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모두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1

기업들이 10월 중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금액이 전월보다 30% 이상 줄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0조7699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30.6% 감소했다. 다만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133조72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2조9047억원)보다는 32.6% 늘어났다.

10월 중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1165억원이다. 전월대비 69.4%(5521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도 28.2%(4조1893억원) 감소한 10조653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IPO)가 317억원(4건)으로 전월 3652억원(11건) 대비 91.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도 848억원(6건)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72%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28.2% 감소한 10조6534억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28.2%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석 장기 연휴로 영업일 감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시중금리가 상승해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일반 회사채는 24건, 1조8738억원이 발행됐다. 등급별로 AA 등급 이상이 1조150억원, A 등급은 5950억원이다. 자금 용도별로는 차환자금이 7950억원, 운영자금이 7288억원, 시설자금 3500억이다. 만기별로 중기채가 1조6438억원, 장기채가 2300억원이다.

10월 중 금융채 발행액은 14건, 7485억원이다. 전월 대비 3.6%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311억원으로 27.1%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 증가는 전월 발행이 없었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유동화 실적이 증가(7870억원)했기 때문이다.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월보다 27.8% 줄어든 36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14조3387억원이다. 0.9% 감소했다. 10월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41조3541억원이다. 전월보다 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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