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0년만에 첫 내부 인물 배출…노조 반대는 극복해야할 과제

서울보증보험 김상택 전무가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 올랐다단독 후보라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다만 노조가 김 후보자 선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5일 서울보증보험 임원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결정을 위한 최종 위원회를 열고 김상택 현 일시대표이사를 신임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경주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보증 입사 후 기획부장법무실장 등을 거쳐 중장기발전전략TF팀장기획부문 상무 등을 역임했다현재 경영지원총괄 전무이사 겸 일시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는 오는 30일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다음달 1일 취임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3월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 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7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서울보증보험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주로 관료 출신들이 대표이사를 맡아왔다김 후보자는 내부 승진으로 사장이 된 최초 사례가 된다. 30년만이다.

 

그러나 노조는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시절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도했고 현 문재인 대통령과도 경희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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