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기·채용확대 등 사회적 정책 봇물…백년대계위, 경영투명성제고 이끌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9월 27일 부산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대 BNK금융그룹 회장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BNK 금융그룹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사진=뉴스1

BNK금융지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조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BNK금융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인력 채용 확대 정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조직 개혁을 위해 독립적 지위를 갖춘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경영투명성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27일 BNK부산은행은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75억원 지원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료 0.20% 및 금리 0.70% 특별우대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BNK부산은행은 오는 30일 경남신용보증재단과 '경남지역 소기업 및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남지역 내 주력산업 침체와 지역 소비심리 위축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기봉 BNK부산은행 여신운영본부장은 "경남지역 경제의 밑바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5일 제4회 창원산단 입주기업 CEO-Day 행사를 갖고 '산업단지 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경남은행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상남도교육청 등 지역 11개 기관·단체와 협약식을 가졌다. 경남은행은 11개 기관·단체와 지역 창원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됐다.  

아울러 BNK경남은행은 지난 20일 신용보증기금과 '일자리 창출기업 및 신성장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기업과 4차 산업 선도 신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와 관련해 BNK경남은행은 총 5억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BNK금융은 일자리 창출에도 뛰어들었다. BNK금융에 따르면 BNK금융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연내 7급신입행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사무행원도 이번 7급 행원 채용에 포함됐다. BNK계열사 인 BNK투자증권도 2018년도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BNK는 밖으론 지역 민심을 다잡으면서 내부적으로 조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6일 BNK 백년대계 위원회의 기본적인 운영계획을 확정, 경영 투명성과 조직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김 회장 공약 사항이다.

위원회 내에는 '투명성 위원회', '미래비즈니스 위원회', '글로벌 위원회', '디지털 위원회', '해양금융발전 위원회' 등 5개 분과 위원회가 구성된다. 12월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그룹 경영진 등 내부 인사는 물론 업계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외부 인사가 위원회에 참여해 경영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조직의 낡은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위원회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BNK금융의 발전방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소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외부 인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김 회장은 지점을 순회하며 행원들을 직접 만나 고충이나 의견을 듣고 있다. 현재까지 50곳의 지점을 방문했다.

 

BNK지주 관계자는 "BNK부산은행이나 경남은행과 업무협약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지역 경제 활성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서 조직력 강화와 경영 투명성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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