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국토부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국토부 김현미장관, 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한국수출입은행 은성수 행장은 10월 27(금) 플라자호텔에서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한 글로벌인프라벤처펀드의 원활한 운영 및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 국토교통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글로벌 인프라 벤처펀드(GIVF) 조성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지원에 나선다.

27일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세부적으로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사업타당성 공동 검토, GIVF의 조성 및 운영,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관련 정보교환, 금융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발굴 및 개발에 대한 지원, 한국 기업의 수주를 위한 G2G(정부대 정부) 협상,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초기 사업개발비 지원 등을 담당한다. 한국산업은행은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금융자문,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금융주선 및 조달 지원,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실행을 위한 특별자금 조성 및 지원 등을 맡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금융자문,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의 금융주선 및 조달 지원,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을 수행한다.

최근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이 빠르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경험부족과 높은 비용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대응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창구로 각 기관은 국토부 해외건설정책 과장, 산업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3실장, 수출입은행 투자금융 실장을 각각 지정‧운영해 긴밀히 협조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되는 GIVF는 세 기관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가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총 850억원 규모로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진행시 비용부담이 큰 개발단계에 지원해(사업당 최대 100억원) 국내 기업의 사업개발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김 장관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금융조달, 운영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하게 준비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국토부는 인프라 관련 전문성을 적극 발휘해 도시, 수자원, 교통 등 다양한 분양에서 양질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해외 사업구조 개선, 해외 인프라 시장의 강자로 성장하는데 큰 보탬이 되는 모범적인 민관협력 모델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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