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도로공사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 체결…펑창올림픽서 5G 활용 시범서비스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WC 아메리카 전시회에 참여해 게임을 통해 5G 속도를 체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KT 5G(5세대) 기술이 대관령터널에서도 구현된다. KT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대비해 매끄러운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는 15일 한국도로공사와 KT 광화문 사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5G를 통해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를 활용한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KT의 5G 네트워크가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터널 개량사업을 위한 도로 차단기간을 활용해 5G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5G 시범운영 장소‧시설 지원 및 운영에 협조할 계획이다.

KT는 한국도로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서울, 인천 등 주요도시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 내 대관령터널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2018년 2월부터는 터널 내 고속의 이동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KT는 올림픽 관람객 집중이 예상되는 지역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필드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에는 U-20 월드컵 5G 체험 전시관, 수원 KT 위즈파크 5G존, 부산 해운대 5G 랜드 등 여러 행사장에서 고객이 직접 5G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이번 달부터 대관령터널을 시작으로 평창과 강릉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지역에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본 네트워크 장비 구축에 소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28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열린 제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KT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평창 5G 규격은 2015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완성한 세계 최초 5G 규격이다.

KT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결성한 5G 규격협의체에서 이 개발을 주도해 왔다. 초저지연과 초고속 등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

국내 첫 5G 표준규격으로 채택된 평창 5G 규격은 국제전기통신연합이 5G 표준을 제정 완료하는 2020년까지 국내외 기업들과 학계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5G 시범 서비스를 비롯해 밀리미터웨이브 대역(28GHz)을 활용한 5G 관련 기술과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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