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65명중 여성 4명은 모두 유학파

올해 상반기(1~6월) 삼성생명 임직원 데이터. /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삼성생명은 국내 대기업중에서는 여성 직원 비중이 높은 편이다. 평균 근속 일수도 남성과 비슷하다. 오히려 1년정도 더 길다. 하지만 연봉은 남성 직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이 발표한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삼성생명 직원 평균 연봉은 3700만원이다. 남성 평균은 4400만원, 여성 평균은 2800만원을 기록했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남성 직원의 64%정도 수준이다.

여성 직원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 총 직원수는 5265명을 기록했다. 그 중 남성 직원은 2893명으로 전체 55%, 여성 직원은 2372명으로 전체 45%를 차지했다.

근속 연수도 여성 직원이 더 길다.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 남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2년8개월,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3년6개월이다. 여성 직원이 10개월가량 더 오래 근무하고 있다.

여성 직원이 많은 만큼 여성 임원 비율도 다른 기업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삼성생명 상근 임원 65명 중 여성 임원은 4명이다. 여성 임원 4명 모두 유학파다. 4명 중 3명은 석사 학위 소지자다. 미국 UC버클리대학원, 미국 코넬대학원,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학원, 미국 메세추세츠공과대학(MIT) 등 모두 고학력자다.

삼성생명 상근 임원 65명 평균 나이는 만 53세다. 전체 임원 중 35%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며, 유학파는 14명이다. 이 중 41명 학사 학위, 19명 석사 학위, 4명 박사 학위, 1명은 전문대 학사 학위를 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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