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지난 5월 전망치보다 3조 상향 수정…최근 증시조정국면에도 실적호조 예상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 하락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하락세를 보인 4월 1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0.06p 하락한 2138.4를 나타내고 있다. / 사진=뉴스1

증시가 최근 조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 150조원보다 29% 늘어난 19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번에 제시한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어닝 시즌 직후인 지난 5월에 내놓은 전망치 190조원보다 3조원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초 172조원보다는 12.5%나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순이익 총액도 지난해 102조원 대비 43.2% 증가한 1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 총액 역시 연초 전망치인 127조원보다 14.8% 늘어났다.

2분기 어닝시즌 막판에 코스피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있었음에도 증권사들은 올해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정국면에서 외국인이 주가가 급등한 IT(정보기술)주를 팔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기관이 이를 받아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 대표지수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의 상승률은 지난 6월까지는 인도보다 높은 3위까지 올랐지만 최근 조정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 가운데 14위를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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