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동기 대비 2.1%↓…단독·다가구 4.1% 줄어 감소세 주도

연도별 상반기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 자료= 국토교통부
지난해 발표된 11.3 대책이 올해 주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기간 소비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갔다.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등 악재가 11.3 대책과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45만8000여건으로 전년 동기(46만8000여건)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지난 5년 간 평균치(46만7000여건)와 비교해도 2%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상반기 누적 거래량은 2012년의 경우 34만4000여건, 2013년 44만1000여건, 2014년 47만3000여건, 2015년 61만1000여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11.3 대책과 함께 대출규제, 금리상승 등 주택시장 악재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1.3 대책 이후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에 따른 연초 관망세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23만6000여건으로 전년 동기(23만6000여건) 대비 1.8% 감소했다. 이 기간 지방 거래량은 4만1000여건으로 1년 새 2.5% 증가했다.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은 1년 새 거래량이 0.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29만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그밖에 연립‧다세대는 9만7000여건으로 1% 증가, 단독‧다가구는 7만여건으로 4.1% 감소했다.

전월세 시장은 주택시장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87만4000여건으로 전년 동기(84만1000여건) 대비 3.9% 증가했다. 지난 3년 간 평균치(83만9000여건) 대비 4.2% 증가한 거래량이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44.1%) 대비 0.5%포인트(p) 줄었다. 권역별로 상반기 수도권 및 지방 전월세 거래량 모두 각각 1년 새 5.5%, 1% 증가했다. 

모든 주택 유형의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했다. 상반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39만5000여건)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연립‧다세대 및 단독‧다가구 등 아파트 외 거래량(47만9000여건)은 4.4%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매물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상반기 전세 거래량은 49만3000여건으로 1년 새 5.0%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2.6% 늘었다.

한편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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