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우세할 것이라 믿었던 바둑에서 이세돌의 패배는 충격으로 다가왔고 인공지능이 이렇게나 발전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눈부신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아이에게 어떤 역량을 키워줘야 할까?

일러스트=킨주리’s 작업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정보통신의 융합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작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으로 최근 여러 대선주자들이 제4차 산업혁명 정책 공약을 강조하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회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클라우스 슈밥은 그의 저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에서 이미전 세계는 사회·산업·문화적 르네상스를 불러올 과학기술의 대전환기인 제4차 산업혁명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증기기관으로 기계적 혁명을 일으킨 1차 산업혁명을 거쳐, 전기와 대량생산으로 대표되는 제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기술 시대인 제3차 산업혁명을 지나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융합’과 ‘연결’을 꼽는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인이 1: 1 소통하는 시대가 머지않았으며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과학기술이 융합되어 개인뿐 아니라 경제, 기업, 사회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것. 이러한 기술 융합은 기존의 일하는 방식이나 소비 형태뿐 아니라 생활방식 전반에 걸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거라 전망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과거 인류가 경험했던 어느 산업혁명에 비해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인류 생활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PART1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무엇이 바뀔까?

2015년 9월 출간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뀌는 21가지 티핑 포인트(tipping pont)를 발표했다. 800명이 넘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전문가와 경영진이 참여한 조사로, 제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될 사회의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인구의 10%가 인터넷과 연결된 의류를 입으며, 인구의 90%가 무한 용량의 무료 저장소를 보유한다. 1조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되며 인구의 90%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10%의 인구가 인터넷이 연결된 안경을 쓰며, 3D 프린터로 제작한 자동차가 최초로 생산되고, 우리가 쓰는 제품 가운데 5%가 3D 프린터로 제작된다. 상업화된 최초의 삽입형 모바일폰이 등장하며, 미국 도로를 달리는 차량 중 10%가 자율주행 자동차다. 인공지능이 기업 감사의 30%를 수행하며, 최초의 로봇 약사도 등장한다. 이는 마치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이미 구현된 기술도 많다. 자율주행차는 이미 도로를 운행 중이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전기기 또한 상용화됐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제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오지만 그에 상응하는 과제도 안겨줄 거라고 우려한다. 실제로 제4차 산업혁명이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과학기술과 혁신은 계속되며 이는 곧 생산성 급증과 높은 경제 성장을 촉발할 거라고 믿는 반면, 회의론자들은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며 장기적인 고용 침체가 지속될 거라 전망한다. 

 

안타깝게도 장밋빛 전망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에서 현재 7세 이하 어린이가 사회에 나가 직업을 선택할 때가 되면 65%는 지금은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거라 예측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인공지능 기계에 미래의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 산업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춰 교육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코딩교육이 대표적. 코딩교육이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 일명 컴퓨팅적 사고 CT(Computational Thinking)를 길러주는 걸 말한다. 해외에서는 국가 정책으로 코딩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로, 영국에서는 2013년부터 코딩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편성하기도 했다. 프로그래머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래밍이 아닌 미래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 능력으로 알고리즘 원리를 놀이와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국내에도 코딩앤플레이 등 유사 교육기관이 속속 생기고 있다. 창의·융합 교육 또한 마찬가지. 이미 해외에서는 창의·융합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STEM’ 교육이 대표적으로 STEM이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를 융합한 교육을 말한다.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알아가는 프랑스의 ‘라망알라파트(La main a la pate)’도 마찬가지. 물리, 화학, 수학, 예술 등 수업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수업으로 영국, 호주,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 시행 중이다. 이 흐름이 우리나라의 현장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창의·융합 유아 사교육 기관도 각광받고 있다. STEM교육을 표방한 ‘와이즈만’, 최근 강남맘들 사이에 인기 높은 ‘아트인스티튜트’ 같은 기관은 예술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문학 등을 함께 배우는 창의·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끈다.

 

지금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와 클라우딩, 3D 프린팅과 나노·바이오 기술 등 거의 모든 지식정보 분야가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의 삶도 서서히 바꾸어놓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 대결을 IPTV로 시청하고, 시리(Siri)에게 말을 걸며 증강현실(AR)과 위치 정보를 이용한 포켓몬 게임을 즐긴다. 책을 읽으면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고, 실시간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부모들이 모르는 사이 이미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 세대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를 겪을 지금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미래학자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에게 필요한 능력으로 상황맥락지능, 정서지능, 영감지능, 신체지능을 꼽는다. 상황맥락지능이란 새로운 동향을 예측하고 단편적인 사실에서 결과를 도출해내는 능력과 자발성을 말한다. 더불어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는 세상에서 정서지능이 높은 리더가 각광받는 시대가 올거라 강조한다. 영감지능은 의미와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신체지능은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가꾸고 함양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이 네 가지 핵심 역량은 현재 우리나라의 입시교육제도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아이에게 영어 단어를 외우게 하고 학원에 보낼 게 아니라 그보다 먼저 창의성과 인성, 감성교육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미 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를 넘어섰다. 영어 단어를 하나 더 외우고,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수십 개의 상을 받는 것이 장차 미래에는 경쟁력이 될 수 없다. 대신 기계가 인간보다 못하는 딱 하나가 있으니 바로 ‘창의적 사고’다. 지금이라도 주입식 암기 교육을 탈피하고 창의성을 길러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수용해야 하는 이유다. 수업 시간에 언제든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왜?’라고 물으 며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미래 교육의 핵심이다.​

 

PART2 새로운 시대, 5가지 미래 교육 키워드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시대, 내 아이에게 키워줘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미래 교육의 핵심 키워드를 소개한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의 저자 숭실대 교육 개발센터 김지영 교수를 만났다.

 

김지영 교수는요.. 숭실대학교 베어드학부대학 교육학 전공 교수이자, 숭실대 교육개발센터 책임 교수, 오랫동안 학생, 부모, 교사 대상 코칭을 통해 이들이 스스로 성장과 변화를 끌어낼수 있게 돕고 있다. 저서로는 다섯 가지 미래교육 코드 align=

 

흔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인간에게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김지영 교수는 위기란 ‘위험’과 ‘기회’를 합친 말이기에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에 밀려 일자리가 감소하고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위기의 순간도 있겠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 기술의 발달로 지금보다 교육이 훨씬 대중화되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교육은 아이들이 거대한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헤쳐 나갈 능력을 키워줄 수 있으니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엄마들은 불안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온다고는 하는데 그 실체는 보이지 않고 현상을 해석할 만큼의 지식도 부족하다. 미디어에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매일 떠들어댄다. 이런 엄마의 불안감은 아이를 또 다른 사교육에 발을 들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아이들이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능력으로 자기력, 인간력, 협업력, 창의융합력, 평생배움력 이 다섯 가지를 꼽고 싶어요. 장거리 달리기를 하려면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마지막까지 뛸 수 있듯이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할 능력입니다.”

 

김지영 교수는 인공지능의 시대로 대변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야말로 ‘인간성’을 지키고 계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 다섯 가지 교육 코드를 실천하기 전 ‘부모력’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배움을 밀어붙이는 ‘컨설팅 부모’가 아닌,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치형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굉장히 불안해해요.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있죠. 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요. 비싼 사교육 기관에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소통 능력’입니다. 아이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땠으면 좋겠는지 큰 비전을 세워보고 아이가 어떤 장난감이나 주제에 대해 말할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지 관찰하세요. 거기에 아이의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힌트가 숨어 있으니까요.” 김 교수가 강조하는 미래 교육 코드, 그 핵심의 시작은 여기서부터다.​

 

미래의 인재상을 완성하는 5가지 키워드 

 

CODE 1  자기력 →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발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라​

김지영 교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능력.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다양해지는 사회에서 살아야 할 아이들에게는 어떤 지식이나 기술보다 ‘자기’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뿌리가 깊을수록 아이는 다른 사람이나 외부 상황에 쉽게 흔들리는 ‘을’의 삶이 아닌 자기가 주도하는 ‘갑’의 삶을 살 수 있다. 자기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방식으로라도 자신의 능력을 찾고,차별화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coaching tip 엄마의 질문을 바꿔보세요

평소에 부모는 아이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보자. 가령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축구가 재미있었니?”, “이제 축구를 얼마나 잘해?” 같은 질문이 아니라, “축구를 하면서 너는 너에 대해 어떤 점을 알게 되었어?”라고 물어보는식.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아이는 축구를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점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CODE 2​  인간력 → 기계에 맞설 인간으로서의 저력을 키워라

기계력이 강해지는 미래에는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능력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자연히 인간다운 저력을 더 잘 발휘하는 인재가 빛을 발하게 된다. 인간다운 능력을 함축한 두 단어는 ‘사고력’과 ‘감성력’이다. 우리는 흔히 혁신의 핵심이 기술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술을 생각해낸 것은 사람이며, 혁신의 주체는 그 사람이 가진 ‘문제의식’과 ‘공감능력’이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의 핵심은 바로 ‘예술’에서 찾을 수 있다. 쓰고 읽는 학습보다는 그리기, 만들기 등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법으로 아이들의 감성력을 키우자.​

 

coaching tip 가정에서 예술을 생활화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선별해 그 곡을 소개하는 ‘나만의 방송국’ 시간을 가져보자. 서로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좋아하는 음악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성을 키울 수 있다.​

 

CODE 3​  ​창의융합력 →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고와 습관을 길러라

부모 세대만 해도 한 분야에 대해서 깊게 아는 완벽주의자적 인재를 원했다면 앞으로는 자신의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이에 대한 소양을 갖추고 통섭을 통해 창조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통섭형 인​재를 원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아이를 창의융합형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키우고, 사용자가 아닌 개발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를 고안해내고 그 안에서 다양한 표현을 개발해낸다. 이때 부모는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과정, 감정, 가치에 주목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주변인들과 협력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은 고쳐주어야 한다.​

 

coaching tip 인포그래픽 놀이를 해보세요

복잡함 속에서 단순함을 끌어내고 핵심을 찾아내는 것도 창의성이다. 아이에게 “이말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이야기하고 단순한 그림 그리기, 즉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몇 번 시도해보면 아이는 문제의 핵심을 단순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CODE 4​  ​협업력 → ‘다름’이 ‘도움’이 되게 만드는 역량을 길러라

‘똑똑한 나’보다 ‘똑똑한 우리’를 원하는 시대가 왔다. 다른 사람과의 협업에서 시너지를 내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다름’이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많이 하고, 협업의 긍정적인 가치를 스스로 느낄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끊임없이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른 개개인의 생각을 이어주는 ‘미들맨’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줄 것. 미래 사회는 더 복잡해질 것이고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기회가 오게 될 것이다.

 

개인이 브랜드가 되고, 1인 기업을 만들어 프로젝트 형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미래에는 협업을 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건강하게’ 싸워본 아이들이 합의와 협업을 잘한다. 그러니 부모는 평소 아이들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의사 표현을 했을 때 부모가 무시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귀 기울여주고 서로 간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경험을 한 아이가 건강하게 싸울 줄 아는 미들맨으로 성장할 수 있다.

 

coaching tip 의사 결정 합의를 통해 주말에 할 일을 정해보세요

엄마, 아빠, 아이가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을 각자 세 가지씩 종이에 적는다. 서로 쓴 것을 보고 마음에 드는 정도를 별 스티커를 붙여 표시하고 가장 스티커를 많이 받은 아이디어 셋을 고른다. ‘주말에 할 일’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기준을 논의해 최종 하나를 선정하고 그대로 실행하면 끝!​

 

CODE 5​  ​평생배움력 → 배움을 지속 가능하게 하라

평균수명이 100세인 시대에 살게 될 아이들은 자신을 계발하고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 배움을 지속해야 한다. 이는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라 ‘배움’을 잘해야 한다는 뜻한다. 무엇보다 부모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몰입 경험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책 읽기를 평생 친구로 삼도록 도와줘야 한다. 학습과 구분되는 배움이란 ‘문제의식, 새로운 지식과 경험, 적용’이라는 세 단계를 거치면서 숙성되는 총체적 지적 행위다. 잘 배우는 사람들은 분명한 목적이 있고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를 안다. 아이의 마음속에 배움에 대한 불을 지피려면 어릴 때부터 무언가에 몰입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coaching tip 독서 방법을 바꿔보세요

책 읽기는 학습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 ‘부모의 의도’로 아이에게 독서를 강요하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행동은 책 읽기를 ‘책 이해하기 활동’으로 전락시킬 뿐이다. 답을 찾기 위한 책 읽기가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책 읽기를 시도 해보자.​

 

작업실 참고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클라우스 슈밥 저, 송경진 옮김, 새로운현재), <세계미래보고서 2055>(박영숙·제롬 글렌 저, 비즈니스북스),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김지영 저, 소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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