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등락에 관심 집중·28일 배당락 1% 이내 전망

배당기산일을 맞아 국내 증시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증권사 객장 / 사진=뉴스1

코스피가 배당기산일을 맞아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루 뒤인 28일에는 배당락(配當落)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증시는 등락폭을 두고 눈치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포인트(0.15%) 오른 2040.7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9시 30분경 203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오전 10시 30분경 코스피는 204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1억원, 3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5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배당주 주가에 쏠리고 있다. 올해 온기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이날(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하루 뒤인 28일에는 배당을 지급한 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이 발생한다. 배당 지급액보다 주가가 더 떨어지는 종목은 매수하는 전략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종목별 주가 등락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증권 투자 업계에서는 올해 배당 수익률을 1.77%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지급액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예상 수익률이다. 올해는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이 강조되는 만큼 지난해 기록했던1.72%보다 높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론적으로는 배당기산일 이후 배당락이 발생하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을 지수로 환산하면 4.65포인트 수준이다. 이 정도 하락은 장중 회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당락은 주가하락을 설명하는 정도로 받아들여한다는 지적도 있다. 배당할인모형(DDM)을 감안할 때 지수 하락폭을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로 부담될 정도의 변동폭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2009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배당락일 개장 직후 조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1% 이내에서 하락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기대감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주는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 3위 현대차 등은 모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는 강보합권을 기록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06% 오른 4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 지수에서도 배당 기대감이 높은 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 업종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며 철강과 화학 업종은 각각  1.00%, 0.80% 상승했다. 보험과 증권, 은행 업종도 0.45%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4포인트(0.64%) 오른 619.10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1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10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SK머티리얼즈와 코미팜 등은 1% 가량 올랐다. 로엔은 2%대 강세를 보였고, GS홈쇼핑, 컴투스는 1% 가량 올랐다. 카카오와 바이로메드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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