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고려대 출신 5명 '두각'… SK텔레콤, 외부출신으로 진용 갖춰

포스코 임원 72명 평균 연령은 56.23세입니다. 100대기업 임원 평균인 54.17세 웃도는 수치네요.코스피 상위 20대 기업 중에서는 신한지주 다음으로 가장 고령이 기업이에요.

 

철강산업 전문기업답게 임원들 중 포스코가 설립한 포항공대 출신이 가장 많아요. 포항공대 출신 임원은 전체 72명 중 12명이나 되요. 무려 16.6%나 차지한답니다. 서울대 4, 고려대 3, 연세대 4명으로 SKY 대학 출신을 모두 더한 것 보다 많아요.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피츠버그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속학 박사학위를 받은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유학파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무려 22%나 된다고 하네요. 권 회장은 연구직으로 일해오다 지난 2014년 회장으로 선출됐는데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의지를 밝히고 있다네요.

 

포스코 총 임원 72명 중 여성 임원은 단 1명뿐입니다비율상으로는 1.3%에 불과하죠. 2.6% 수준인 코스피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비율 평균을 밑돌고 있어요유일한 여성임원인 박미화 상무는 국내 최초의 대기업 여성공채로 포스코에 입사한 인물이라고 하네요박 상무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3대 철강기업의 유일한 여성임원입니다. 

 

 

신한지주 임원진은 비교적 고령입니다. 임원 평균 연령은 57.3세로 상위 20대 기업의 평균 연령인 50.53세 보다 7세나 높아요. 40대 임원은 단 2명뿐이고 50세 이상 임원이 다수입니다. 임원 평균연령이 46.4세를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보다 11살이나 많습니다. 

 

임원 수는 많지 않아요. 14명인데요. 이중에 여성임원은 단 한명도 없어요. 출신 대학은 순수 국내파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고려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요.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등이 각각 1명입니다. 

 

평균 보수는 상반기 6개월간 48000만원입니다. 임원 임금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습니다. 사외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를 제외한 임원 전원이 신한지주 내부에서 차례차례 승진해 올라왔답니다.

 

 

 

 

010 도입 이전엔, 휴대전화 번호 앞 자리가 개인의 정체성이었죠. 016 쓰니? 019 쓴다고? 나는 011 쓴다. 011이 바로 지금의 SK텔레콤입니다. SKT011을 역사로 하고, 뒤로 비틀고 선 설현을 대표적 기업 모델로 만들었습니다. 국내 최대 망(網)사업을 꾸리는 SKT 임원의 모습은 어떨까요.

 

SK텔레콤는 동종 업계인 KTLG유플러스의 임원진에 비해 평균 연령이 적습니다. KTLGU+의 임원 평균 연령은 각각 53세와 51.7세 입니다. SK텔레콤의 임원 평균 연령은 51.5세로 이 중 가장 젊습니다. 53세 장동현 SKT 회장은 신사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특히 SK-KT-LG유플러스 3사 모두 '탈통신'을 기조로 인공지능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얼마전 SKT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누구(NUGU)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SK 임원들은 다양한 기업 출신입니다. 임형규 부회장은 전 삼성맨이었습니다. 그는 2005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는 삼성전자 신사업팀장 사장을 지냈습니다. CJGS, NHN, LG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임원들이 곳곳에 포진해있습니다. 신규 선임된 문병용 본부장도 한국MS, NHN, KTB투자증권 등을 거쳤습니다. 이 정도면 현 임원 중 SKT 출신을 찾기 어렵습니다. 임원 대다수를 내부 발탁하는 KT와는 비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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