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정규직 근로자 등 노동개혁 동참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제 71주년 광복적 경축사를 통해 산업구조의 새 판을 짜고 신산업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지금, 기업들이 신산업 진출을 두려워하여 머뭇거린다면 경제의 역동적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구조의 새 판을 짜는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신산업 창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차 산업혁명 시기까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를 따라하는 추격자였으나 현재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과거에 없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전략이 우리 경제를 세계경제 선도국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창조경제를 화두로 창업 지원과 신산업 육성에 힘을 주고 있다.
노동과 교육, 공공, 금융 부문 등 4대 개혁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지금까지 4대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며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해왔다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곳곳에서 조금씩 결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더욱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신산업 창출과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력에 국민과 정치권, 노동자와 기업인 모두의 동참도 촉구했다. 특히 노동개혁을 위해 정규직들의 양보를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선도국가의 꿈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주는 일자리를 지키는 데 보다 힘을 쏟고 대기업 노조를 비롯하여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은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노동개혁의 물꼬를 트는 데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