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20개 기관 평균 183%…2011년이후 최저

공공기관 부채, 부채비율 추이 / 자료=기획재정부

지난해 공공기관 결산 결과 전반적인 재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320)개 부채는 505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000억원 감소했고, 평균 부채비율은 18%포인트 하락한 183%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200%를 밑돈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0 165%, 2011 196%, 2012 220%로 꾸준히 늘었다. 2013 217%에서 2014 201%로 소폭 줄었고, 지난해 183%까지 내려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32% 2010년 수준을 회복했다. 2010(32%), 2011(35%), 2012(36%), 2013(36%), 2014(35%), 지난해(32%)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자산은 781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000억원 증가했고, 자본은 2765000억원으로 181000억원 늘었다.

 

공공기관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12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000억원 가량 확대됐다. 201187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2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2012(18000억원), 2013(53000억원), 2014(114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매년 수립하는 주요 공공기관(39)에 대해 부채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주요 공공기관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자본잠식, 손실보전규정이 있는 공기업∙준정부기관으로 부채가 전체 공공기관의 95%를 차지한다.

 

이들 기관의 부채는 4809000억원으로 전년(4976000억원)대비 167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16%에서 194%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했던 2015~2019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지난해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부채는 157000억원 감소, 부채비율은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정부는 내년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당초 공공기관 정상화 목표를 2년 앞당겨 조기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은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노력이 거든 결실이라며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개선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등을 통해 향후에도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와 구분회계제도 등 도입으로 공공기관 부채감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