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달러 내린 배럴당 43.18달러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1(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75포인트(0.63%) 하락한 17982.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92포인트(0.52%) 떨어진 2091.48,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포인트(0.05%) 낮은 4945.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20(현지시간)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던 다우지수, S&P 500지수는 각각 18000선과 2100선을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으로 하락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 가치가 오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0달러(2.26%) 내린 배럴당 43.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1.27달러(2.77%) 떨어진 배럴당 44.5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40달러대를 회복했던 두바이유도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날보다 0.36달러(0.92%) 내린 38.57달러에 마감했다.

 

이밖에 기업 실적 부진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실적 부진으로 통신업종 전체가 2.5% 떨어졌다. 버라이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21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25억달러를 밑돌았다.

 

유틸리티업종도 2% 넘게 떨어졌다.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헬스케어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브라이언 펜스케 ITG 세일즈 트레이딩 본부장은 버라이존은 실적부진 악재로 3.32% 하락, 퀄컴도 0.81% 내렸다이들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통신주를 비롯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맥도날드(-2.1%), 코카콜라(-1.6%), 애플(-1.1%), 월마트(-1.1%) 등은 떨어졌다. 반면 나이키, 보잉 등은 소폭 올랐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대비 28.82포인트(0.45%) 내린 6381.44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4.44포인트(0.14%) 높은 10435.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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