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소수 사태, 결국 중국이 수출 풀어줘야 풀려···“수입국 다변화는 한계 有”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국내 요소 품귀현상이 내달부터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부가 요소 수입국 다변화 대책을 내놨다. 다만 단기간 내 중국산 요소 의존도를 대체할 정도의 새로운 수입국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중국의 수출규제를 완화하도록 협상하는 것이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7일 정부가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산업용 요소·요소수 수급현황 및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호주·베트남 등 주요 요소 생산국들과 협의해 요소

  • 韓日 ‘강제징용’·‘수출규제’ 합의 불발···무역 갈등 장기화 전망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한일 무역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특히 한일 국장급 협의가 지난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관련 소송 문제로 시작된 양국 간 무역 갈등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양국 간 국장급 대면 회의는 약 8개월 만이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이

  • 아베 이후 한일관계 “관리 가능성···근본 개선 어려워”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퇴 후 관리 수순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차기 총리가 누가 되더라도 역사 인식과 근본적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질병을 이유로 들며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재임 기간 역사 인식에서 극우적 성향을 보이며 한국과 관계가 악화됐다. 특히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의 전략물자 관리 미흡을 이유로 반도체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를 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대법

  • 日수출규제 WTO 소송, ‘안보상 예외’ 관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소송에서 ‘안보상 예외’를 담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제21조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본이 이 조항을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로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중요해졌다.‘안보상 예외’를 담은 GATT 제21조가 한일 간 WTO 소송의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최근 미국의 발언 때문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은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WTO 분쟁해결기구(DSB) 정례 회의에서 한국의 일본 대상 W

  • 국내 진출 日 기업, 수출규제 1년 만에 매출↓

    일본 수출 규제 1년 만에 한국에 진출한 주요 일본 기업 영업실적이 급감했다.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 식음료와 생활용품 업종 등에 타격이 컸다.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일본 수출 규제 전후 한국에 진출한 일본 소비재 기업 31곳의 경영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한국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년 대비 평균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71.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 타격이 가장 컸던 것은 식음료 업종이다. 식음료 업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 日언론 "한국 내 압류된 일본기업 자산매각되면 한일관계 더욱 악화"

    일본 언론들이 한국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한국 내 일본기업 자산매각이 진행되면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교도통신은 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이 일본제철 자산압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한 공시송달을 결정한 사실을 전하면서 “일본정부는 일본기업에 실제로 피해가 발생하면 대항조처를 할 방침이어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지난 1일 피앤알(PNR) 지분에 대한 압류명령결정 등의 공시송달을 결정했다. PNR은 포스코와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합작한 회사다

  • 정부, 日수출규제 WTO 제소 재개 여부 주목

    정부가 수출규제 철회 촉구에 대해 일본이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우리 입장을 내일 발표한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재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12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한국 대상 화이트리스트 제외 및 불화수소 등 3개 품목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달 말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일본 정부의 답변은 우리 정부가 요구한 수출규제 철회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에 한국 정부는 2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입

  • [영상] 호사카 유지 “아베, 정치 위기에 '혐한' 이용”···한국 때리기 나선 의도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 규제를 지속하고 최근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마저 했다. 지난해 말 아베 총리는 수출 규제를 철회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때리기’를 심화시켰다.이유가 무엇일까.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은 12일 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의 미흡한 대응에 따른 국내 정치적 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혐한(嫌韓)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호사카 유지 소장은 한국 정부가 수출규제를 이어가는 일본 정부에 세계무역기구(WTO)

  • [인터뷰] 호사카 유지 “아베, 정치 위기에 수출규제·입국제한 등 '혐한' 이용”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 규제를 지속하고 최근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마저 했다. 지난해 말 아베 총리는 수출 규제를 철회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때리기’를 심화시켰다.이유가 무엇일까.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은 12일 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의 미흡한 대응에 따른 국내 정치적 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혐한(嫌韓)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호사카 유지 소장은 한국 정부가 수출규제를 이어가는 일본 정부에 세계무역기구(WTO)

  • 아베 ‘한국 때리기’ 심화···수출규제 지속에 입국제한까지

    일본 정부가 한국 대상 수출규제를 철회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요구했던 수출관리 강화 조치를 한국 정부가 했음에도 일본은 상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제한마저 했다.전문가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미흡에 따른 여론 악화를 무마하기 위해 한국 때리기를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WTO 제소를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강조했다.11일 오전 제8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가 일본

  • 대외 악재 취약···중소기업 부품 자립화·수입 다변화 시급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규제 등으로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자립화와 수출입선 다변화가 시급해졌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재·부품 분야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특히 현장 중소기업들은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원청의 납품단가 인하, 전속거래 강요 등 불공정 관행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중국 소재·부품 수입액은 520억78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0.5%를 차지했다. 직전 년도인 20

  • [영상] 최재성 일본특위원장 “日 수출규제 철회 기다리며 '강제징용' 시간 갖고 풀어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해법을 한국이 나서서 서두를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발의 예정안에 대해 시기나 전략상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최 위원장은 지난 5일 시사저널e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으로 일본에게 수출규제 철회의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일본의 조치를 기다리며 강제징용 문제는 시간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일본에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반인도적 불

  • [한·아세안정상회의] 성윤모 산업부 장관 “韓日, 수출규제 정책대화 조속히 실시”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조건부 유예’ 결정의 단초가 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관련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GSOMIA 관련 지난 ‘물밑 협상’ 결과에 대해 상이한 발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4일 청와대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은 이 문제(수출규제)에 대한 정책 대화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의

  • 韓, GSOMIA ‘조건부 유예’ 결정···WTO제소 절차도 정지

    청와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시한을 6시간 남기고 종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SOMIA를 ‘조건부 유예’하겠다는 것이다.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GSOMIA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효력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일본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고 말했다.또한 “한일 간 수출 관리 정책 대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

  • ‘GSOMIA 종료’ D-1···靑, 막판까지 물밑 협상 진행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SOMIA) 23일 0시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을 시 예정대로 종료하되, 막판까지 일본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변 관계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GSOMIA 관련 정부의 최종 입장을 논의‧정리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검토했다”며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

  • ‘GSOMIA 유지’ 압박 이어간 美···韓 “‘日 태도 변화’ 전제돼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23일)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의 ‘GSOMIA 유지’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본도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GSOMIA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향후 한국의 GSOMIA 종료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등을 접견해 한미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과,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

  • 정경두 장관 “지소미아, 중요하지만 日수출규제 같이 해소돼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등 한일 관계 문제들이 같이 해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정 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정부 정책 결정이 되든지, 그 이후에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없도록 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들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22일 GSOMIA 연장을 하지 않고 ‘폐기’키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GSOMIA는

  • 韓日총리 “경색관계 방치할 수 없다”···“외교당국간 대화 이어가야”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처음으로 만나 양국의 경색된 관계를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당국간 대화를 이어나가자는 입장을 내비쳤다.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4일 브리핑에서 “한일관계에 관해 양총리는 한일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한일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21분간 회담을 가졌다.두 총리는 청소년 교류, 민간 교류 등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 민주연구원 “수출규제, 韓 판정승”···“日경제에 부메랑으로 작용”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약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한국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23일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수출, 생산, 관광 관련 주요 경제지표들이 하락한 모습을 보인 반면 한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대 기업들의 경우 조기에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면서 매출액 전망치가 일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최환석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브리핑에서 “사실상 한국의 판정승, 일본의 판정패”라며 “이런 결과는 국민들의 애국심, 우리 기업의 저력, 범정부 차원의 즉각적

  • 당정청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착실히 이행”

    당정청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일본이 철회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더불어민주당과 산업통상자원부, 청와대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정부 대응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윤관석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 및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특별법 개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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