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가볍고 더 멀리 가는 전기차, 비결은 접착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전기차(BEV)의 경쟁력 관건인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솔루션으로 ‘접착제’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를 비롯한 전기차 구성요소 제작시 나사 대신 접착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량 성능 강화를 추진 중이다.26일 소재 전문 기업 한국쓰리엠(3M)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의 제작 과정에 접착제를 활용한 구성품 접합 공정이 확산되고 있다.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장치 구성요소들을 서로 결합할 때 볼트, 너트 같은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각 요소의 면 사

  • SK하이닉스, 지난해 SK그룹 계열 반도체소재 거래 대폭 줄여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SK그룹 내 반도체 소재 계열사에서 받는 공급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6%, 많게는 30% 이상 거래량이 줄었다. SK하이닉스가 4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거래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거래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SK하이닉스가 지난 11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동일인 등 출자계열회사와의 상품·용역거래 변경’ 4분기 자료를 포함한 연간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SKMP)·SK실트론·SK스페셜티·SK트리켐·

  • SKC, 연이은 매각·인수···“사업구조 개편 가속”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그룹 계열의 화학·소재 전문업체 SKC가 최근 연이은 매각과 인수 작업으로 분주하다. 고부가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지속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SKC는 반도체·친환경·배터리 부문에 2027년까지 5조~6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SKC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피유코어의 지분 전부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413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SK피유코어는 SKC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의 핵심 투자사로, PU의 원료인 폴리올 생산을

  • ‘IRA효과’ 배터리 셀 넘어 소부장까지···북미 1위 입지 굳히는 K배터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하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현지 공장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북미 내 장비 발주 규모만 200GWh를 훌쩍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소재, 부품 후방산업도 융합적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올 하반기 최소 7조원 시장···북미 공장엔 국산 장비 대세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하반기 북미 배터리 공장 준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건 단독공장,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 3공

  • IRA에도 中 전구체 업체 손잡는 韓···"공급망 안정에 주력"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전구체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와 손을 잡고 부분 내재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에서 외국우려단체(FEOC)로 국내 업체와 관계를 맺은 중국 업체들이 지정되면 미국 수출에 일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中 원재료 조달 능력 점수 준 K배터리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중국 전구체 업체와 합작회사

  • 배터리 소재기업 美 진출 온도 변화···‘속도전’ 대신 ‘신중론’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지난해 공격적으로 미국 내 증설 경쟁에 참여한 것과 달리, 올해는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수익성 높이기에 나섰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일단 오는 3월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규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국내 제조에도 IRA 세제 혜택 길 열려엘앤에프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RA 핵심 광물 요건에 양극

  • 삼성·SK,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 반도체 소재 국산화 추진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제논과 네온 가스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 심화 등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소재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단 분석이다.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포스코와 오는 2024년부터 제논 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내년까지 광양제철소 공기분리장치에서 제논 가스 추출 설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듬해부터 생산을 시작한단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포스코의 제논 가스

  • 솔루스첨단소재·덕산네오룩스, 차세대 기술로 사업 다각화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보폭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비(非)발광 소재 개발을 통한 제품 다변화로 입지 확대를 노린다. 대표적인 기업은 솔루스첨단소재와 덕산네오룩스다.14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와 덕산네오룩스는 기존 OLED 발광소재에서 눈을 넓혀 비발광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중 기술진입장벽이 높은 비발광 부문으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솔루스가 전신인 회사다. 2차 전지

  • 시장관점 R&D투자 ‘기술혁신펀드’ 1600억원 투자금 결성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기술혁신펀드 투자금이 결성되며 본격적인 투자가 착수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차 기술혁신펀드 투자금 결성식과 기술혁신기업의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올해 1차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 포스코리술투자·SG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은 각각 532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총 1600억원 규모다.이들 펀드 운용사는 향후 3년간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당 약 30~50억원 규모로 약 4년 내외로 기

  • 민주연구원 “수출규제, 韓 판정승”···“日경제에 부메랑으로 작용”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약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한국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23일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수출, 생산, 관광 관련 주요 경제지표들이 하락한 모습을 보인 반면 한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대 기업들의 경우 조기에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면서 매출액 전망치가 일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최환석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책브리핑에서 “사실상 한국의 판정승, 일본의 판정패”라며 “이런 결과는 국민들의 애국심, 우리 기업의 저력, 범정부 차원의 즉각적

  • 외국인직접투자 5분기 만에 증가세···200억 달러 달성 ‘파란불’

    외국인직접투자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3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산업부는 올해 3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 누적실적은 134억9000만 달러로 연말까지 200억 달러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국인직접투자의 상승은 첨단소재·부품, AI, 핀테크 등 44개 업종 신산업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이 분야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 산업부 “모든 자원·역량 동원해 외투기업 어려움 해소 노력”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해 최근 통상·산업 주요 이슈들을 공유하고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소재·부품분야 외국인투자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외투기업인들을 만나 지난 8월 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등과 함께 주요 통상·산업 이슈를 공유했다.이 자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코트라 등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회장,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디미트

  • 예결위, ‘日무역분쟁소위’ 신설···“수출규제 대응 예산 심사 지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 예산 심사를 지원하는 ‘일본무역분쟁소위원회’가 신설된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일본무역분쟁소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소위를 예결위 산하에 신설키로 했다.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소위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조정소위 설치 전까지 활동하게 된다.소위 위원장을 맡게 된 예결위 바른미래당 간사 지상욱 의원은 “소위 구성의 목적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에 대한 원활한 심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초당적으로

  • 韓 화학소재 R&D, 日 40분의1 수준

    우리나라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소재 기업 평균 연구개발(R&D) 지출액이 일본 기업 41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오는 28일 수출무역개정안을 시행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고, 개별 품목들에 대한 추가 수출규제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나라 소재기업 R&D 투자확대, 정부 관련 규제 완화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한국 2787개, 일본 7330개 등 총 1만117개 기업의 R&D 지출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한국기업의

  • 韓, ‘입장불변 日’에 전략 점검 총력···예산도 9월 중 최대한 집행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전략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이 공포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개정안 시행 시한(28일)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만큼 한국 정부는 이미 마련된 대응 전략에 대한 점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특히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입장 변화가 없자 검토해온 ‘강경 대응 대책’ 실시를 위해 세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 관련 입장을 선회할 가

  • ‘대외의존형’ 소재·부품 탈피···R&D 제도 개선 팔 걷은 정부

    정부가 소재‧부품 분야의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대외의존형’ 산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제도 개선에 팔을 걷었다.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소재‧부품 분야에 대한 무역규제에 시동을 걸면서 해당 분야의 자립성‧경쟁력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소재‧부품분야 11개 주요 공공연구기관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3개 R&D 전담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소재‧부품 분야 연구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 文대통령 “‘日경제보복’ 강소기업에 도약 기회될 수 있어”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에 단호한 대응과 함께 국산 소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품업체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무역갈등 이후 관련 첫 현장방문이라 관심을 모았다.문 대통령은 7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SBB테크를 방문해 제작공정을 살핀 후 임직원 간담회를 갖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SBB테크는 반도체·LCD 장비, 로봇 정밀제어 등에 필요한 감속기‧베어링 등을 생산 전문기업이다. 베어링의 경우 일본이 분류한 전략물자에 포함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청

  • 산업부 7.8조 투입 산업 강화 대책···반·디 업계 “장기적 구심력 중요”

    정부의 소재‧장비‧부품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후방 업계가 반색했다. 특히 그동안 목말라했던 대기업 생산 라인 개방 지원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업계는 이번 정부 대책이 단순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대기업과 후방 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며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100대 품목에 대해 공급 안정망을 확보하고 향후 7년간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원 이상씩 총 7조8

  • 日, 오늘부터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강화···장기화 우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가는 3개 소재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4일 발동한다. 대상 품목은 디스플레이 모듈에 들어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에 쓰이는 감광제 포토리지스트, 식각 및 세척에 쓰이는 에칭가스 등이다. 이날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이 같이 보도하며 개별 허가의 경우 심사기간이 90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출 규제로 인해 일본 기업은 한국에 대상 품목을 수출할 때 각 건마다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그간 일본 기업은 수출 예정 물량을 한 번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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