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이냐 10년이냐···판사임용 최소 경력 논쟁 재점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판사 임용시 필요한 최소 법조경력을 10년에서 현행 5년으로 유지하는 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자, 법조계의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법개혁에 역행하는 개악이라고 비판과 ‘법조일원화’를 현실에 맞게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개선이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와 검사, 변호사 사이 벽을 허물자는 법조일원화 제도는 지난 2013년 전면 시행됐다. 법조일원화는 사회활동 경험을 충분히 가진 변호사나 검사 등 법조인을 법관으로 임용하기 위한 제도로, 사법연수원만 졸업한 뒤 법원 안

  • 헌재, 임성근 측 탄핵심판 주심 기피신청 ‘전원일치’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헌정 사상 법관으로 첫 탄핵 소추된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주심인 이석태(68·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8일 헌재에 따르면 재판관들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임 전 부장판사 측이 제출한 기피신청을 기각 결정했다.앞서 임 전 부장판사 대리인단은 이 재판관이 세월호 특조위원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것을 토대로 기피신청했다.헌법재판소법 24조 3항은 사건 당사자가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재판관에 관해 기피 신청을 할

  • LH 직원들 사전투기 의혹 “광명·시흥 100억대 토지 매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속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일대에 100억원대 토지를 구입하는 등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약 7000평 토지를 사전에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 및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위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

  • 임성근 탄핵 공 헌재로···‘중대한 법 위반’ 여부·‘얼마 안 남은 임기’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헌법재판소가 5일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와 마찬가지로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이 있었느냐는 쟁점과 함께 임 부장판사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는 점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헌재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탄핵심판청구서 정본을 제출하자 ‘2021헌나1 법관(임성근)탄핵’이라는 사건번호와 사건명을 붙였다. ‘헌나’는 탄핵심판에 붙는 사건부호로 2021년에 접수된 탄핵심판 사건 중 첫 번째 사건

  • 이재용 배임죄 적용 논란···민변·참여연대 “손해액 특정 안 돼 무죄 가능성도”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 경영권 부정 승계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한 것을 두고 검찰의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앞서 검찰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과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만 명시했으나, 기소 당시에는 배임죄를 추가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참여연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공소장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발제자로

  • 민변·참여연대 “이재용 범죄는 3대 기업범죄의 종합판”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이 3대 기업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민변과 참여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의 혐의에 대해 “3대 기업범죄의 종합판”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영장에는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위반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위반이 적시돼 있다.민변 등은 ▲2012~2014년 바이오젠과의 에피스 콜옵션 계약

  • 대법 “국세청은 론스타 주장 ‘과세 피해액’ 공개해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우리 정부에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하며 주장한 ‘과세 피해액’을 국세청이 공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국세청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론스타가 청구하는 금액 중 정부가 부과한 세액의 합계액과 이를 청구한 론스타 법인들의 명단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정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달리 비공개 정보임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 [4·15총선공약] 끝나지 않은 법인세 논란···21대 국회에서도 공방 예상

    4·15총선 과정에서 기업 경영자와 노동자 간 갈등의 불씨였던 법인세 인하 문제가 재차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며 각계 각층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담은 공약을 제시해 갈등이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미래통합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정당정책’ 중 3번째 공약에는 법인세를 인하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현재 법인세 4단계 누진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고, 과표구간별 세율을 2~5%포인트 인하해 과표기

  • 세월호 유가족, 검찰에 ‘재수사 촉구’ 의견서 전달···12가지 진상규명 요청

    세월호 유가족들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세월호참사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성역없는 재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제출했다.26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민변 세월호참사 대응 TF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검찰 세월호 특수단에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TF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12가지 수사요청을 50페이지 분량 의견서로 검찰 세월호 특수단에 접수했다.의견서엔 진상규명을 위한 12가지 요청사항이

  • ‘사법농단 의혹’ 윤성원·김종복 前판사 변호사 등록 허가 논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의 사법농단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성원(56·사법연수원 17기) 전 인천지방법원장과 김종복(46·31기) 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부장판사가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태라며 대법원장의 강력한 개혁을 촉구했다.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찬희)는 18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변호사법 상 등록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윤 전 원장과 김 전 부장판사에 대한 변호사 등

  • 대한변협, 헌법재판관 추천에 민변 출신 배제 논란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가 헌법재판관 후보를 추천하면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경력이 있는 법조인을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추천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법조인들이 임의로 제외됐다는 점에서 대한변협 추천의 정당성 및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된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지난 1월 말까지 회원들을 상대로 오는 4월 퇴임하는 서기석·조용호 헌법재판관 후임을 추천받았다. 대한변협은 지난주 내부 추천·평가위원회 성격인 사법평가위원회(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고 한다. 복수 투표권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