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포] ‘혹한에, 가격 급변에…’ 두 번 우는 전통시장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등 맹추위 속에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 발걸음이 뚝 끊겨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냉난방이 가동되는 대형마트와 달리, 사위가 뻥 뚫린 전통시장은 ​혹서와 혹한에 취약한 탓에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탓이다. 더군다나 수산물과 정육, 과일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구매가 쉽고 최저가 마케팅으로 무장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로 향하고 있다. 14일 기자가 찾은 서울시 중구의 한 전통시장. 낮 최고온도가 0도에 머무는 혹한 탓에 시장을 메운 사람은 상인들 뿐이었다. 대부분 점포가 문

  • CJ 햇반,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3억개 돌파

    즉석밥인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 사상 최초로 3억 개를 돌파했다.CJ제일제당은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00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햇반의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서게 됐다. 햇반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왔다. 특히 1~2인 가구의 급증과 맞물려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2015년 연간 판매량 2억개를 돌파했다. 이후 2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1억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햇반(1996년 12월 출시)의 21년간

  • 둘로 쪼개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직고용 사태 해결 ‘오리무중’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계열과 한국노총 계열로 나뉘게 됐다. 문제는 이들 두 노조 간 입장차가 분명하다는 데 있다. 기존 노조였던 민주노총 계열은 여전히 본사 직접고용이 답이라고 고수하는데 반해, 새 노조인 한국노총 측은 일단 사태의 빠른 해결과 고용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양 노조 간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문현군)은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 1000여명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은 파리바게뜨 8개 협력사에 소속된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1000여명, 한국노총 계열 노조 가입

    당국의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두고 파리바게뜨 본사와 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 노조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계열의 제빵기사 노조가 새로 조직됐다.​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문현군)은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 1000여명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노조였던 민주노총 계열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수(700여명)를 넘어선 숫자다.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은 파리바게뜨 8개 협력사에 소속된 점포제조기사(제빵기사)들이다.​ 노조는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해 조만간 전체 점포제조기

  • 찬반 갈등 복판에 선 ‘창원 신세계 스타필드’

    신세계가 비수도권 최초로 경남 창원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역상권 보호가 건립 반대 이유다. 반면 창원시민들은 스타필드의 적극 유치를 바라고 있어 향후 찬반 갈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부동산 개발·공급업체인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 10일 창원시에 연면적 30만㎡ 규모로 스타필드 창원 건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역 상업용지 3만3000㎡​를 사들였다고 지난해 5월 공시한 바 있다. 공시가 발표된 당시에 부지 관련 개

  • “1위 비비고 잡아라” 성수기 맞은 ‘만두 대전’

    만두 판매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해태제과, 동원F&B, 풀무원 등 식품업체들이 만두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국내 만두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 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를 뛰어넘을 ‘수퍼루키’를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겨울 새로 출시되는 만두는 얇은 피 등 식감과 짬뽕 맛, 매운맛 등 맛의 다양화에 방점이 찍혔다. 만두 종류 다양화와 소비자들의 식생활 변화로 국내 만두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만두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3966억원에서 2015년 4384억원, 지난해에는 4

  • [부음] 장영석(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씨 부친상

    ▲장성규씨 별세, 영석(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상무) 태석(미래재무컨설팅 대표) 부친상, 김광호(전 SST공장장) 전진오(자영업) 이광선(레이저시스템 대표)씨 빙부상= 11일 오전 9시40분, 평택 농협연합장례식장(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2427-28), 발인 13일 오전 9시, 031-684-6444 ​

  • 한국야쿠르트·팔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

    한국야쿠르트와 팔도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병진(51) 부사장과 고정완(54)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신임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는 1991년 7월 입사했다. 김 대표는 회계를 시작으로 영업, 마케팅, 기획 등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1년 경영기획부문장, 2015년 전무이사에 이어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부사장을 역임하며 사내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김병진 대표는 회사 내 다양한 보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야쿠르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고정완 팔도 대표는 2015년부터 3년간 한국야쿠르트

  • 포항·양양 검출 AI 바이러스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

    경북도는 포항 형산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H7N7)으로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5.4 강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한창이던 도는 이번 확진 판정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1일 오후 야생분변 채취지 반경 10㎞에 내렸던 가금류와 사육조류 이동 금지조치를 이날 해제했다.다만 예찰과 방역 활동은 계속된다. 도는 방역 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및 서식지 7곳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서 소독은 진행한다.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농가로

  • [현장] ‘평창 롱패딩’이 뭐라고…“첫차도 늦어, 밤샘은 기본”

    “(경기도) 일산 산다. 어제 저녁 7시부터 기다렸다. 늦게 오면 못 살 것 같아서 일찍 왔다. 다른 사람들도 거의 동시에 왔다. 처음에는 물건 사러 왔는데, 평창 올림픽 자체를 기념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선우·32세·대기번호 1번) 대기번호 2번은 1번 이 씨의 어머니였다.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모자가 함께 온 것이다. “나는 이걸 꼭 사고 싶었다. 아들이 SNS를 통해서 알려줬다. 박스 깔고 앉아서 기다렸다. 잠을 자진 않았다. (패딩을) 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오진아·​67세·​​대기번호 2번) 막 차

  • ‘평창 인근’ 양양서도 AI 항원 검출…강원도, 방역에 총력

    강원도 양양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데 대해, 도가 AI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고병원성 AI일 경우, 평창 인근 지역까지 퍼질 위험이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1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 일원에서 가금류와 사육 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이 지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가금농가 및 철

  • 편의점과 동거하는 ‘릴 스테이션’ 가 봤더니…

    KT&G가 21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현장 판매에 돌입했다. 릴은 사전예약 때부터 판매 호조를 보였다. KT&G는 지난 13일부터 히팅 디바이스 1만대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했고 바로 다음날인 14일 모든 예약이 완료됐다. 중고시장에서의 거래도 활발하다. 히팅 디바이스는 회원가입을 통해 할인가로 구입 가능하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식 판매가에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현재 KT&G는 서울지역 GS25 2500개 점포에서 디바이스와 전용스틱인 핏(fiit)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 판매뿐 아니라 제품

  • 코엑스점 입찰, 롯데면세점 단독 참여

    다음달 31일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신청에 롯데가 단독 입찰했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롯데·신라·신세계 등이 국내 면세점 빅3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내면세점 경쟁 과열 등 이유로 기존 사업장을 운영하던 롯데만 참여하게 됐다. 내년 서울에서 운영되는 시내면세점은 총 13곳이다. 이번 심사에서 특허권을 따낸 사업자는 서울 시내 어느 곳에든 시내면세점 후보지를 정할 수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기존 사업장이 있던 코엑스점에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

  • “기존 생리대 못 믿겠다”…프리미엄 대체 상품에 주목하는 여성들

    일회용 생리대를 향한 불안감의 반동으로 최근 약국에서 판매하는 천연 생리대가 뜨고 있다. 이른바 ‘약국 생리대’다. 릴리안, 좋은느낌, 화이트 등 여성들이 그간 대중적으로 사용해오던 ‘마트 생리대’와 그간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인체 무해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약국 생리대’로 국내 생리대 시장이 나뉘는 모양새다. 20일 기자는 약국 생리대 구입을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했다. 단 번의 시도로 구입할 순 없었지만 결론은 성공. 서울시 서초구 한 약국에 들어가 “천연 생리대 구입하려구요”라고 말하자, 약사는 곧바로 “오드리선이요?” 라고

  • 아이코스 등 가열담배 세수 1250억원…“향후 더 확대될 것”

    정부가 아이코스나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된 7개월간 1250억원의 세금을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별소비세가 일반담배의 90%까지 오르게 되면서 정부가 걷어들일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시자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 10월까지 총 7190만갑이 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담배 반출은 제조업체나 수입판매업체가 담배를 제조장이나 보세구역에서 외부로 운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담배 반출량으로 세금이 부과된다. 4월부터 10월까지 정부

  • [포항 5.4 강진] 피해액 500억원 넘어…더 늘어날 듯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9일 기준 피해액이 5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8시 기준, 학교 등 공공시설 296건에서 464억7800만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유시설에서는 주택 2556채를 비롯해 상가와 공장건물 2762곳이 전파되거나 반파돼 57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522억4400만원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추가 피해조사 중에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응급복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포항 5.4 강진] 포항 수능 고사장 옮길까…교육부, 20일 확정 발표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대책 확정안이 20일 발표된다. 교육부는 포항지역 고사장 변경 여부를 포함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대책을 오는 20일 확정,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행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수능 시행을 위한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등도 참석한다.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최종 대책을 발표할

  • AI항원 검출 고창농가 오리 1만2000마리 살처분 완료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전북 고창 농가의 오리 살처분 작업이 19일 마무리된다. 전북도는 AI H5형 항원이 검출된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하던 오리 1만2000마리의 살처분 작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중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라한 뒤 기름 성분은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퇴비로 활용하는 렌더링 처리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고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창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 이건희 삼성 회장, 세계 부호 순위 37위로 ‘점프’

    삼성전자 주가 급등 덕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세계 부호 37위로 올라섰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가 중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미국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순재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222억 달러(약 24조4089억원)로, 전 세계 부호 가운데 37위를 기록했다. 40위권에 최초로 진입한 것이다. 이 회장의 순위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해 초 세계 86위를 기록했던 이 회장은 올해 60위권에 진입했으며, 지난 7월에는 5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 이 회장의 순

  • [포항 5.4 강진] 19일 새벽 4차례 여진…피해 주택만 2000여채

    18일 하루 동안 잠잠했던 경북 포항 지역 여진이 19일 새벽 4차례 잇따라 발생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8분 규모 2.0의 지진을 시작으로 3시 33분에 규모 2.4, 5시 7분에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오전 6시 40분에도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의 여진은 현재까지 모두 56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규모별로 △2.0∼3.0 규모 지진 52차례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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