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2심서 승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뒤엎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당국이 함 회장에게 문제삼은 내용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이 아니라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것에 해당한다고 봤다. 서울고등법원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29일 함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징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지난 2022년 열린 1심에선 재판부는 금감원이 함 회장에게 내부통제 기준

  • 해외여행객 공략 나선 지주계 카드사···은행 손잡고 ‘무료 환전’ 우위 선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연이어 해외 이용 특화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고객 유치를 위해 은행과 손잡고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해외 결제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오는 4월 중 해외 이용 특화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에는 환전 수수료 면제, KB페이 이용 시 추가 할인 등 여행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일찍이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7월 ‘트래블로

  • 29일 우리금융 사외이사 확대 논의···'지분 1%' 얼라인 영향력 커질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지배구조 체제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6명의 사외이사 중 5명의 이사가 각 과점주주들의 추천으로 사외이사 자리에 올랐는데 이번 논의를 통해 추가로 확대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외이사 확대가 지배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목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확보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수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 ‘실망’ vs ‘앞으로를 봐야’···한화생명 배당 둘러싼 엇갈린 시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한화생명의 행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대체적으로 배당 규모가 작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가도 배당정책을 발표한 직후 하루 동안 10% 가까이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화로 재무실적이 안정화되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배당을 다시 하기로 한 것 자체가 긍정적이란 평가도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5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2020년부터 배당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당기순익(개별 기분) 6163억원 가운데 총

  • 리볼빙 잔액 두달 연속 감소···높은 수수료율에 한풀 꺾인 증가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이월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리볼빙 수수료율이 매달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이자 부담이 확대되자 카드소비자들이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4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조4378억원) 대비 353억원 줄어든 규모다.리볼빙 이월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7조5115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12월과 11월 두달 연속 감소

  • 치솟는 비트코인···IPO 앞둔 케이뱅크에 호재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에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계좌 계약을 맺고 있다. 일단 수수료수익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에 가상자산 시장 호황은 상장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또 업비트 의존도가 올라가면 오히려 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27개월 만에 5만4000달러(약 7190만원)를 돌파했다. 올해

  • 수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임박···폴란드 계약 이행 물꼬 틀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가 골자인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경제재정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자본금 확충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야권연합이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수출과 관련해 이행 계약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

  • 황병우 대구은행장, DGB금융 지휘봉 잡는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는다.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DGB금융지주를 이끌 적임자로 선정됐다. 황 후보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에 참여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다만 DGB금융의 ‘승부수’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기에 황 후보자의 어깨도 무겁다. ◇시중은행 전환 성공 이끌 적임자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차기 지주 회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의 표결을 거치면 최종 선임된다. 황 후보자는 두

  • 여전채 금리 하락에도 카드론 금리 오르막 지속···최대 16% 육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여전채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금리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카드론의 주 이용층인 중·저신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3.874%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말까지만 해도 해당 금리는 4.290%를 기록하며 4%를 웃돌았으나 12월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 후반대로 떨어졌다.여전채는 카드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

  • '손실만 1000억원대' 신한 더모아카드···당국, 약관 변경 승인 언제쯤?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역대급 파격적 적립 혜택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듬해 단종된 신한카드의 더모아카드 혜택 축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3년 동안 누적 손해액만 1000억원에 달해 신한카드 측은 적립 한도 제한 등 관련 약관 변경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금융당국의 판단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유권해석에 따라 혜택 축소가 자칫 법 위반 사항으로 결론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업계 전반에 걸쳐 악용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최종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6일

  • 코인 ETF 한국 상륙?···총선 앞두고 찬반 팽팽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여부를 두고 국내에서 찬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코인 관련 각종 공약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약 실천 여부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시장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여당과 야당은 오는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투자 허용을 두고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내 코인 투자자가 6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표심을 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 내일부터 은행 대출 문턱 높아진다···스트레스 DSR 시행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번주부터 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면서 미래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 대출자 소득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가 늘어 대출금이 줄어드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의 경우 기존에는 3억3000만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억15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내년에는 2억80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낮아진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일(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 가계대출을 시작

  • [생활 속 재테크] '4.5%금리에 비과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흥행 여부 촉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만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연 2%대의 주택담보대출을 지원해주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다. 분양가가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년층을 겨냥한 정부 정책이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청약저축의 가입 대상과 지원 내용을 확대 개편한 상품이다. 19~34세 연령의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회당 월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 장기보험은 삼성화재 '턱밑추격'···메리츠화재의 질주 어디까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면서 손보사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보험사의 핵심 성적인 장기보험 실적에서 1위인 삼성화재 바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당분간 삼성화재를 추월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손보사 1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익(별도 기준)은 1조574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 급증했다. 이에 DB손보(1조5370억원)

  • 참다 못해 예금금리 인하하는 저축은행···실적 악화 속 돌파구 찾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조달 비용 상승과 충당금 적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수신금리 격차가 0.1%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지면서 저축은행만의 매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효율적인 내실 다지기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74%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 DB손보, 4분기에도 소급법 적용···여파는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해 4분기에 계리적 가정값을 바꿔 기존에 작성했던 재무제표를 또 수정해 논란이다. DB손보는 직전인 3분기에도 당국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이미 발표한 재무제표를 고친 바 있다. 이에 DB손보의 재무실적에 대한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DB손보는 지난해 이미 공시한 1분기·2분기·3분기 재무재표를 고쳤다. 작년 말 기준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손해율, 유지율, 사업비율 등 계리적 가정값을 변경하고 이를 기존 재무제표에도 적용해 뜯어고친 것(소급법)이다

  • 이창용 “상반기 금리 인하 쉽지 않아···5월 경제전망 보고 판단할 것”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2월 경제전망이 미세한 점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11월 전망한 것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내에 금리 인하를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 간발 차이로 4위 놓친 NH농협금융, 빗썸 재계약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NH농협은행과 빗썸의 가상화폐 실명계좌 제휴 연장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를 통해 지주 차원에서 비이자이익 부문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충당금 적립과 농협지원사업비 등으로 인해 간발의 차이로 4위 자리를 놓친 NH농협금융지주인만큼 올해는 관련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2023년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총 2조23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불안정 속에서도 전년(2조2309억원)과 비슷한 규모 순이익을 달성하는데

  • 금통위 “물가 안정 확신하기 일러···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고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 한은 금통위, 9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물가·가계부채 부담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금리 동결 기조가 아홉 차례 연속 지속되는 모습이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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