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정책 ‘사공’ 늘어난 정부···강경 목소리 높이는 의료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의정대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정책에 개입하거나 관여하는 세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의료계에서는 강경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계와 진행할 예정인 의정대화 의제나 형식, 참석자 등 구체적 부분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대병원을 방문, 의료계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적극 대화하며 머리를 맞대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한 총

  • “왜 하필 우리 단지에”···‘여의도 신통기획 1호’ 시범, 노인시설 복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여의도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시범아파트가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서울시가 65층 건립을 조건으로 노인요양시설 설치를 요구해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사업 수익성과 이후 단지 가치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가 여의도 인구를 고려해 노인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선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곳은 1971년 준

  • SKT 유영상 “전환지원금, 수익 감소 우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정부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확대를 통한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 정책에 대해 “본업인 통신사업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6일 유 대표는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정책에 대해 “이달 들어 일부 기기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고, 전환지원금을 상향하는 등 정부의 경쟁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지원금이 상향된 지 얼

  • 조주완 LG전자 대표 “플랫폼·B2B 분야 M&A 고려 중”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업 인수가 아니라, 그 사업 이후에 어떤 역량을 가지고 계속 발전시킬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소위 빌드(Build), 바로우(Borrow). 바이(Buy)라는 ‘3B 전략’을 갖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회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추진 중인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조 대표는 “연구개발(R&D) 개발역량이라든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해

  • [기자수첩] 정부 전환지원금 압박은 ‘총선용’ 카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제도가 시행된 뒤 이동통신3사의 전환지원금이 최대 33만원까지 올랐다. 액수 기준 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KT는 휴대전화 단말기 15종에 요금제에 따라 5만∼3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13종에 대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13만2000∼32만원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단말기 11종에 대해 3만∼30만원까지 지원한다.전환지원금은 지난 22일 방통위원장과 통신3사·제조사 CEO 간 간담회 직후 한 차레 인상됐다. 다만 당초 방통

  • 포스코 그룹, 투자계획 14兆 중 절반 ‘미집행’···재원 마련 방안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 그룹이 철강 및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지속 중이다. 단,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황악화가 계속되면서 주요 자회사가 실적저조 상황을 겪고 있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포스코 그룹에는 철강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와 배터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무역 부문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속해 있다.이들 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총 투자 계획금액은 14조1766억원으로 집행이 완료된 금액은 6조7309억원이다. 설정한 프로젝트에 47.5%만 투입된 상태로 아직 절반 이상

  •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물러난 조현범 회장···‘기업 밸류업’의 위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12년 지주체제 전환 후 줄곧 유지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기임원직을 10여년 만에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조현범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동시에, 최근 정부의 기업가치 부양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단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 당초 상정했던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했다.지난 2012년 9월1일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 한동훈 중재에도 의정대화 쉽지 않을 듯···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개시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치권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정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료계에서 강경론이 만만치 않아 예정대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개시됐다. 일단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은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른 시간 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지부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여당인 국민의힘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

  •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확대 없는 내부통제위원회 설치···실효성 확보 숙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명시하는 정관 변경에 나선 가운데 사외이사 수는 그대로 유지해 실효성 여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규정상 최소 2명 이상의 사외이사가 선임돼야 하는데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주문과 맞물려 사외이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정관 일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 한미 경영권 분쟁 ‘키맨’ 신동국 회장, 두 형제 지지···주총 표 대결 촉각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 그룹 통합을 두고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로 그간 ‘키맨’으로 꼽혀온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통합을 반대하는 형제(임종윤·종휸 사장)편에 서면서 국민연금, 소액주주의 표심과 가처분 판결에 따라 통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캐스팅보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형제 곁으로25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 사장 측을 통해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기업의 장기적 발전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 출산 가정 특별 공급 제도 시행···배우자 청약통장 기간 합산도 가능해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분기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출산 및 결혼 가정의 주택 청약 불이익을 대거 손질한 정책이 시행된다.2년 내 출생한 가구는 공공분양주택(뉴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대상이 되고, 결혼 가정은 아파트 청약 가점 계산 시 배우자의 청약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의 개정안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입법 예고된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은 입주자 모집

  • [#스타트업-인터뷰] 캡처6 “’DAC’는 기후위기 막는 기술, 韓 뒤처졌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은 ‘기후테크’ 시장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 기후테크 기술은 인큐베이트 할 수 있는 허브를 만들거나 미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 시장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DAC(Direct Air Capture·공기 중 탄소직접포집)’ 기술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저감을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DAC가 필요하다.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처6(Capture6)는 경제학자 출신의 에단 코헨-콜과 에너지

  • 김홍일 방통위원장 “전환지원금 늘려달라”···통신·제조사 압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과 삼성전자, 애플코리아에 최근 도입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확대 협조를 요청했다. 통신3사와 제조사는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액 및 시점에 대해선 “사업자 간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과 서울 중구 프레스

  • [해외, 바이오] HPV 백신 1위 굳히기 나선 머크···국내 기업 경쟁력 확보 전략은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시장 선두 주자인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가 올해 하반기 현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된 HPV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다실 제품군으로 HPV 백신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MSD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HPV 백신을 내놓고자 하는 연구개발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중에 출시된 백신보다 많은 HPV 유

  • “의사면허 담보 의무복무 필요”···정부, 지방의대생 수도권 유출 방지 ‘새 과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비수도권 의과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면서 지방의대생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지역인재전형 강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등 자율에 방점을 둔 정부 방안으론 한계가 있기에 의사면허를 담보한 의무복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따른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교 총장들과 비공개 간담회

  • 저축은행, 연체율 급등에 쪼그라든 대출 규모···연체채권 매각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체율 악화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여신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매각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말(3.41%)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

  • “가동률 낮춰도 답 없네“···석화업계, 한계사업 매각 가속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석유화학 업계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한계사업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업계는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지만, 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자 설비 매각에 나선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을 포함한 석유화학 사업 일부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수 NCC 2공장의 경우 분할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거

  •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Sh수협은행, 목표달성 ‘안간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수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계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수협은행은 강신숙 행장이 취임 이후 목표로 선언했던 저원가성예금·비이자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신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행장 취임 후 1년 동안 저원가성예금·비이자사업 부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된 사업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는 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가상자산 사

  • [기자수첩] 층간소음 책임 떠넘긴 정부, 뒷감당은 누가 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층간소음은 기술적으로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선 바닥이 두꺼워져야 하고, 그 중량을 버티기 위해 기둥도 두꺼워져야 합니다. 이는 공간을 좁게 만들고 공사비가 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그런데 정부에서 무작정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니 향후 발생할 파장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한 대형 건설사 실무자는 “층간소음을 없애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밖에도 많은 건설사 관계자들이 정부가 내놓은 층간소음 대책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

  • 황현식 LGU+ “정부 전환지원금 논의 과정 아쉬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정책에 대해 논의·검토 과정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21일 황 대표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과 관련 “자칫 잘못하면 실제 국민의 통신비가 올라갈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긍정적 측면도 있고 부정적 측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논의해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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