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재가동 시 내놔야할 ‘경협보험금’…‘공단 폐쇄 손실’은 보장 안해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경협보험금 70억원을 받았다. 공단이 다시 열릴 경우 약관에 따라 이를 다시 반환해야 한다. 경협 보험이 투자액만 보장하고 3년여간 공단이 멈춘데 따른 영업손실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3년간 공단이 폐쇄돼 수익이 많이 줄었는데 이를 어떻게 내야할지 부담이다. 경협보험은 실물자산에 대한 보장도 부족하고, 보험액 한도도 제한적이다.”2005년부터 개성공단에 입주해 광통신 소재부품 등을 생산한 한 기업 대표의 이야기다.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이 다시 열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공단 재개

  • “시설 점검 방북은 제재 위반 아닌데…” 목 빠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시설 점검 차 방북을 고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기업인 시설 점검 방북은 대북 제재 위반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는 기업인 방북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미지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개 의사를 밝히고, 북미 지도자가 편지와 화답을 통해 2차 북미회담 의지를 보였다. 지난 1일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북남 사이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 김정은 신년사 “우리 주동적 노력으로 조선반도에 평화기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북한의 주동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평화 기류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나라 자주 노선과 전략적 결단에 크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단계에 일어선 역사적인 한해였다”며 “평화번영 역사 쓰기 위해 마음을 같이한 남쪽 겨레에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국내 경제와 관련해 “노동당 시대를 빛내이기 위한 방대한 대건설사업들이 입체적으로 통이 크게 전개됨으로써 그 어떤 난

  • 헌재 ‘개성공단 중단 위헌 소송’ 판단 결과 주목

    헌법재판소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소송의 판결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법조계와 국회서는 소송 결과가 위헌으로 날 경우 입주 기업들의 손해배상 청구와 공단 재개에 유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합헌으로 나면 정부가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기 전 기업들의 경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2016년 5월 개성공단 입주 기업 163곳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조치가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냈다.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과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박근혜 정부는

  • 정부 “대북 제재 전 개성공단 안정적 환경 제도 준비할 것”

    정부부처는 과학기술 남북 용어집, 개성공단 안정적 운영 환경 위한 법 준비, 남북환경협력센터 등 대북제재 이전에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남북 경협 본격화를 위한 정부부처의 실질적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남북경협특위) 전체회의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현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각 부처 장차관들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전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

  • 조명균 “남북경협사업, ‘김정은 답방’ 계기로 선순환 견인”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등에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이를 계기로 북미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남북관계 발전 등의 선순환 구도를 견인해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23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미 합의된 사안인 만큼 “합의대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장관은 시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단계에 들어간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 장관은 이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에서 판문점선언

  • 남북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개최…2014년 이후 4년 만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이 남북 공동으로 개최된다. 지난 2014년 16주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만의 남북 공동행사가 추진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남측 현대그룹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18, 19일 이틀동안 북한 금강산에서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강산문화회관 기념식, 평양통일예술단 축하 예술공연, 기념식수, 축하연회, 현지참관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

  • 중소기업 65% 남북경협 긍정…“법제화‧민간협의채널 준비해야”

    국내 중소기업이 남북경제협력(남북경협)에 참여하기 위해선 경영 안정화를 위한 법 제도 마련, 기업 간 교류를 위한 민간협의채널 등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 과반수 이상이 남북경협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가운데 남북 중소기업 협동화 단지, 공동플랫폼 조성 등이 과제로 거론됐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적제3의길 생각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남북경협-중소기업 참여확대와 상생발전’ 토론회에서 “내수시장 한계와 글로벌 경쟁자의 진출, 저출

  • ‘방남’ 北 고위급, 김정은 답방·남북경협 물밑 접촉 가능성

    3박4일 일정으로 지난 14일 늦은 오후 방남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단은 공식적으로 국제 학술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북 교류협력사업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만큼 북측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 방남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남북 경협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북측 고위급 인사의 남측 지역 방문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녀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방남단 명단에 ‘원로 대남통’으로 불

  • [2019 예산전쟁]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편성 재정 ‘비공개’ 논란

    정부가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해 편성한 1조 원대의 남북협력기금 중 비공개 편성 액수가 전체의 38%인 41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남북 협력·교류 사업이 급증하는데도 정책 결정 과정부터 예산안까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양석 의원(자유한국당)이 통일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 남북협력기금 1조977억원 중 4172억원을 비공개로 편성했다. 남북협력기금에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산림 협력 등 남북경협 사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 ‘워킹그룹’에 숨겨진 美 의도…“북미대화 본격화 신호”

    최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11월부터 북한의 비핵화, 대북제재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한다. 특히 남북 간 교류가 올해 들어 활발해지면서 워킹그룹 결성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 협력 드라이브에 대한 속도 조절 및 내용 조율 필요성을 느끼는 미 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을 통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 29~30일 방한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 ’美 속도조절론’에 막힌 남북협력 숨길 트이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으로 미국이 남북 경협 부분에서의 부분적 대북제재 면제를 허용할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북미 대화에서 속도조절론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등 일부에만 국한해 남북관계 진전을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비건 대표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조명균 장관은 비건 대표와 면담 자리의 모두 발언에서 “남북관계

  • [2018 국감] “남북 철도·도로 조사, 美와 생각 다른 부분 있다”

    29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정부의 목표인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부속합의서가 국회 동의 없이 비준된 데 대한 여야 간 질의가 이어졌다.통일부 국정감사 초반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상세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가 있었다.정양석 의원(자유한국당)은 “상세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던 통일부가 재요구에 응하면서 언론에 해당자료를 함께 공개했다”며 “예산심의를 앞두고 통일부 장관의 이런 태도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뿐만 아

  • 美국무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대북제재 완전이행 기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 움직임과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보도했다.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한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과 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 같이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의해 금지된 특정 제품(제공)을 포함한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회원국이

  • [2차 북미회담 전망] 대북제재 완화 가능한 비핵화 비가역 단계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면 대북 유엔 제재를 완화해 비핵화를 더욱 촉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북 제재완화가 북한 비핵화의 어느 단계에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밝힌 ‘비핵화 20%’ 지점을 주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한다”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1달…365일 상시연락체계 순조롭게 정착

    개성공단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지 1개월이 지난 가운데, 남북은 단순 유·무선 통화를 제외한 남북 간 대면 연락·협의가 60회 이상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에 따르면 14일 개소한 연락사무소에서는 15일까지 지난 한 달간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위원장 간 소장회의가 2회, 김창수 사무처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 간 부소장급 회의가 10차례 이상 진행됐다. 또 매일 오전·오후 정례 연락관 협의가 지금까지 30회 이상 이뤄졌다.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공동기념행사를 앞둔 지난

  • 北, 과학기술 중시 행보…개성공단서 ‘과학기술 경협’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과학 기술을 중시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남북 경협이 본격화 될 경우 개성공단에서 제조업 뿐 아니라 과학 기술 분야의 경협도 주목 받고 있다.변학문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연구위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개성공단을 활용한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 방안’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 일관되게 ‘과학기술 발전에 기초한 경제 강국 건설과 사회주의 강국 완성’을 추진했다.김정은 정권은 2016년 5월 7차 당 대회에서 과학기술 강국을 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사회주의 강국 완성을 위한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해

  • ‘삼각 공조’ 태세 갖춘 북·중·러 …대응 전략 고심하는 한·미

    북·중·러 3개국 외교 차관급이 공동보도문을 통해 미국의 선(先) 비핵화 조치 요구에 맞서 북한의 단계적·동시행동원칙 요구가 실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북·중·러는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시키는 데 공조하겠다면서 미국의 상응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한·미 양국의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중·러는 지난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비핵화 실현과 평화체제 수립과 관련해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방법으로 전진되어야 하며 관련국들의 상응한 조치가 동반되

  • [2018 국감] 조명균 통일부 장관 “5·24 조치 해제 구체적 검토 없었다”

    통일부는 11일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전날 외교부 국감에서 나온 ‘5·24 해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가 5·24 조치 해제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업무 보고를 통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협업체계를 갖춰 남북 간 합이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 등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을 개최해 세부 이행방안을 구체화할 예정”

  • [2018 국감] 강경화 외교장관 “5·24 조치 해제, 관계부처와 검토 중”

    외교부는 북미 간 후속 실무협상이 개최될 것을 언급하면서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조치가 가급적 조기에 이뤄지도록 북한을 비롯해 관련국들과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감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미·대북 견인 노력을 경주해갈 것”이라며 “판문점선언, 북미공동성명, 평양공동선언의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 상호 추동해 선순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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