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간 줄다리기한 美中무역협상, ‘스몰딜’로 휴전 맺나

    미국과 중국이 우여곡절 끝에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7시간 동안 진행된 첫날 회담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개월 동안 대립해온 미국과 중국이 여러 쟁점 중에서 몇가지 세부쟁점을 미리 합의하는 ‘스몰딜(small deal)’에 합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10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이날 오전 9시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팀이 라이트하이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USTR에 마련된 협상장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협상에는

  • ‘방중 카드’ 만지작거리는 北···북중 밀월 과시에 관심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노딜(no-deal)’로 결렬된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시하면서 다시 대(對)미 압박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회담 결렬 이후 수교 70주년을 맞은 중국과 비공개 행사를 진행, 축전을 보내며 밀착 행보를 과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이 G2(중국과 미국)국가의 힘겨루기로 변하는 양상이다.◇스톡홀름 회담 결렬 후 친밀감 보이는 북한과 중국북미 관계에는 중국의 숨은 역할이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

  • 드디어 만나는 北美, ‘새로운 계산법’ 접점 찾기가 관건

    북미 실무협상이 오는 5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북미 양국의 정상회담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북미는 ‘새로운 계산법’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왔는데, 4~5일 이틀에 걸친 예비 실무접촉과 실무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대화 재개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이 열린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 ‘완만한 상승 vs 상승 모멘텀 공백’···10월 증시 어디로

    지난 8월 지수 급락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국내 증시가 다가올 10월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부분 합의) 가능성, 반도체 업황 회복, 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따라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둔화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지수 움직임은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2일 1961.19로 시작해 30일 2063.05로 장을 마쳤다. 한 달 동안 5.19% 상승한

  • 급물살탄 북미 대화 재개···추석 이후 남·북·미·중 외교전 본격화

    북한이 9월 하순 북미 대화를 제안하면서 한동안 멈췄던 북한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월 초 방중설과 왕이 부장의 방북이 맞물리면서 중국이 교착 국면에 놓인 북미 대화에 본격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추석 이후 전개될 남·북·미·중 외교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수장인 존 볼턴 보좌관이 경질된 가운데, 성과를 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파를 배제하면서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9월 하순 예정된 북미고위급회

  • 왕이 부장 방북에 쏠리는 ‘북미대화’···개최 여부는 ‘미지수’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북 중인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 밀착행보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적극 개입하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방북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 형식이지만,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10월6일)에 맞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및 정상회담 의제 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담에도 지지부진한 북미 실무협상 개최가 왕이 방중을 계기로 열리게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2일

  • 미-중 보복관세 악화···트럼프 “중국이 미국에서 훔쳐 간 돈 중단될 것”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750억 달러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여했고 미국도 곧바로 10월부터 중국산 제품 관세를 3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관세보복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게 중국에서 나오라고 말했다.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750억달러(약 90조원) 규모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관세는 제품에 따라 10%, 5%로 나눠지며 각각 9월 1일, 12월 15일부터 적용된다. 관세세칙위원회는

  • 美中갈등 화두로 부상한 ‘홍콩시위’···해법 놓고 대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홍콩시위’가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홍콩문제를 무역전쟁 봉합에 지렛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역진압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곧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콩에서 중국의 무력 진

  • ‘환율전쟁’으로 번진 美中···내달 워싱턴 협상에서 전환점 맞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환율, 안보 등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무역협상단이 합의한 내달 워싱턴 고위급 무역협상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고위급협상이 양국의 긴장국면을 완화시킬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도 다음 대면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다”며 “다음 회의에서 양국 간 긴장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래리 커들로 미

  • ‘농산물 수입 중단‘에 ‘환율조작국’으로 되치기···美中 정면 승부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관세를 주고받는 미국과 중국(G2) 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환율조작국 카드를 꺼내면서 경제적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중 간 갈등과 양보 없는 이견 차가 결국 통화가치라는 또 다른 영역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공식화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 ‘빈손’으로 끝난 美中협상···내달 워싱턴에서 다시 만난다

    두 달여 만에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3시간30분만에 빈손으로 종료됐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인 화웨이 제재 완화와 농산물 구매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 재개를 열어둬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협상 중단은 피하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유리한 합의 도출을 위해 장기전 태세의 전술을 새롭게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소극적인 모습

  • 무역협상 재개 D-3···주요 쟁점 ‘화웨이’로 협상 난항 예고

    미중 무역협상단이 오는 30~31일 이틀간 대면 협상이 두 달여만에 재개된다. 양국 고위급 협상단의 대면 협상 재개 소식에 그동안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던 화웨이와 농산물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극적인 합의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분석된다.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30~31일 이틀간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협상단이 내주 초 방중할 것”이라며 “므누신 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9일 중국으로

  • 中 ‘화웨이 제재’ 완화 요구에 침묵하는 美···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협상

    미중 양국이 극적인 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차가 여전히 커 무역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화웨이 제재와 농산물 문제를 놓고 미국 측은 추가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고 있고, 중국은 강경파 중산 상무부장을 협상 대표팀에 합류시키면서 무역전쟁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29일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추가관세 부과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부품 판매 허용을 약속했다. 하지

  • WTO, 미·중 상계관세 분쟁서 7년 만에 중국 승소

    중국이 미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상계관세 분쟁에서 7년 만에 미국에 승소했다. WTO가 규정을 어기는 특정 관세를 철폐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미국을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판결문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이 만약 WTO 규정을 어긴 반덤핑 상계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지난 2012년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태양광 제품,

  • 첫 대화채널 가동한 美中···‘美농산물’ 구매 놓고 신경전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접촉을 통해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양국은 상호 물밑접촉, 전화통화 등 각종 채널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어 본격 협상 재개에 앞서 핵심 쟁점에 대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고위급 협상단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의료장비와 축전지 등 110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25% 관세를 1

  •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무역협상···핵심 의제는 ‘화웨이’

    미국과 중국이 상호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오는 6일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 1년째를 맞는다. 미중 정상은 지난달 29일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은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는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문제로 거론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고, 협상 중에 미국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 제

  • ‘美中 무역전쟁’ 일시적 휴전기 들어섰는데···불똥 맞는 韓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를 다시 공식 제기하면서, 한·중 양국이 2년 전 사드 갈등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징후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 휴전을 맺은 가운데, 중국이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드 카드’로 한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른바

  • 잊힌 단어 ‘서머랠리’, 올해는 살아날까

    국내 증시가 여름 휴가 시즌인 7월을 맞은 가운데 서머랠리(summer rally)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년간 국내 증시는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가 무색할 만큼 7월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머랠리가 나오기 위해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미·중 무역협상 재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지난 6월초 반등한 이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월 29일 2023.32까지 내렸던 코스피는 6월

  • 美中 추가관세 부과 유예 합의···‘강대강’ 무역협상 정상 궤도 진입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과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임시적 휴전을 맺으면서 강대강 매치로 장기간 교착상태로 이어진 무역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게 됐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허용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지금 당장은 중국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인상은 없다”며 “앞

  • 美 “공정무역” vs 中 “상호협력”···무역협상 재개 합의에도 ‘공방’ 여전

    미국과 중국이 장기전으로 치닫은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다만 양국 정상은 회담장에서도 여전히 시각차를 보여 앞으로 재개할 협상에서도 이견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공정한 무역협상을 해난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역 측면에서 (양측이) 동등해지기 위해 몇 가지를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그것(공정한 무역협상)에 완전히 열려 있으며 중국도 완전히 열려 있음을 안다”며 그동안 중국에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