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강성 노조”···현대차 임단협 내년에도 가시밭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내년에도 강성 노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부장 선거에 강성 성향 후보자들이 이름을 올리며 최종 당선자에 상관없이 강성 지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10대 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했으며, 총 4명의 후보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를 낸 4개 조직은 모두 강성으로 분류되며, 실리·중도 성향 조직은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지부장인 안현호 후보(금속연대 소속)가 연임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특별성과금과

  • KT노조위원장에 김인관 후보 당선···김영섭 대표와 합 맞춘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1만5000명의 조합원을 이끌 KT노동조합 제15대 위원장에 김인관 현 KT노조 조직처장이 선출됐다. 김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으로, 올해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의 임기 내내 KT노조를 대표하게 된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KT노동조합 제15대 선거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만1853표 중 1만712표(득표율 90.37%)를 득표해 기호 2번 도진욱 후보(1024표, 득표율 8.64%)를 제치고 당선됐다.‘거침없는 실천 기대된다,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 KB라이프생명 노조, 무기한 투쟁 나섰다···이환주 사장 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인사제도 등 관련 잡음들이 이어지면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 노조는 무기한 쟁의 활동에 돌입했다. 쟁의 방식은 OT(초과근무) 전면 거부 및 휴일근로 거부 형식의 준법 투쟁이다. 노조는 올해 승진 및 임금인상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사통합안 재검토와 함께 인사통합안이 어떤 근거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 정일택號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우려 씻고 2년 연속 호조 속 최대실적 예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가 취임 후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년째인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정 대표는 취임 후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체질개선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데 집중했으며, 올해에는 고인치 타이어 및 전기차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확대와 자동차 수요 증가, 물류비 감소 등 외부 요인들까지 더해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특히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경영 악화 등으로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 우려의 시선이 많았으나, 더블스타의 별도 지원 없이 독자경영으로 흑자

  • 현대차·르노의 전기차 국내생산, 외국기업 투자 촉진할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국내 전기차 생산에 투자하며 외국자본(외자) 유치를 촉진할 가능성에 업계 시선이 모인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국내 생산을 추진하며 이에 협력할 부품 업계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르노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부품업체들의 사업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1분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현대차 울산공장 내 부지에 전기차 전용

  • 카카오모빌리티, 택시수수료율 3%이하 신규 가맹 서비스 연내 출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3% 이하’로 낮춘 신규 가맹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또 올 연말까지 새로운 택시 매칭시스템 구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택시업계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 전국개인운송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가맹택시 업계 대표(한국티블루협의회)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카카오택시 독과점’ 지적 이후 택시 사업 관련 논란이 잇따르자, 회사는 가맹 택시 사업을

  • KT, 자회사 ‘구조조정’ 논란···고용불안에 야당 중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계열사 KT서비스가 업무 외주화를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 속에, KT그룹과 KT서비스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을 두고 마주했다. KT서비스 직원들이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우려하자, 야당이 중재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KT는 자회사 외주화는 구조조정이 아니며, 구조조정 계획은없단 점을 강조했다. 향후 노사는 야당을 중심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통신업계 및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KT와 KT

  • 철강업계 임단협 마무리 수순인데···현대제철 노조는 “협상안 거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가 올해 임단협을 끝냈지만 현대제철 노사는 임단협 개시가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최근 사측은 건설 경기 부진과 높아진 원자재 가격 탓에 올 하반기 실적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역대급 임금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특별성과급이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파업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사측은 지난 3일 기본급 10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400%, 격려금 1200만원을 지급하는

  • ‘주 69시간제’ 향방 어디로···고용부, 내주 근로 개편 방향 발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근로시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내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최종 개편안에 대한 윤곽을 그릴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최초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에서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의 수정·보완 지시로 이뤄진 조사다. 해당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어떨지 관심이 뜨겁다.5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오는 13일 근로시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개편 방향을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설문조사 결과 발표는 이달 8일로 예정됐으나, 고용부가 3일 문자

  • 포스코,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에도 파업 ‘불씨’ 여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포스코 노사가 지난 달 31일 가까스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파업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잠정합의안 내용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노조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오는 9일 실시하는 잠정합의한 수용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가 부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오는 9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30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에서 밤샘 회의 끝에 다음 날인 31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 韓서 부진한 포드·지프·GM···美 임금 인상에 가격 상승 압박 더해지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에서 미국 수입자동차 브랜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큰 폭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포드코리아와 지프 브랜드의 경우 한 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위상이 높았으나, 독일차 브랜드 강세와 일본차 브랜드 약진 등으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여기에 앞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올리면서 판매량이 떨어졌는데,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까지 겹칠 경우 판매 부진이 가속화될 전망이

  • SK온 상장 일정 변수는 ‘美 공장 가동률·수익성 개선 시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IPO에 나서야 SK온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SK온이 밝힌 상장 시점은 오는 2025년 이후다. 글로벌 주요 생산시설 가동 일정도 주로 이 시기에 몰려있다. 첫 흑자 전환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되지만, 2025년은 돼야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산정 받을 수 있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SK온이 계획한 기업 공개(IPO) 일정에도 변

  • 창사 첫 파업 위기 넘긴 포스코···격주 4일제 등 임단협 잠정 합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창사 후 첫 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노동조합과 격주 4일제 근무 등이 담긴 임금 및 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포스코 노조는 31일 회사 측의 제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4일 근무제 도입 ▲경영성과금 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이다.노사는 올해 5월 24일 첫 상견례를

  •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성과없이 정회···향방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 편입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지만 성과없이 정회하며 기업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었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했다.이사회는 유럽연합(EU)에 제출할 기업결합 심사 관련 시정조치안과 화물사업 매각안에 대한 결론 도출을 시도했지만 구성원 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정관상 구성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안건을 가결시킬 수 있다. 앞서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해 온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상무

  • 아시아나, 30일 이사회서 화물사업 매각 여부 결정···기업결합 ‘분수령’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오는 30일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다. 이날 이사회 결론에 따라 3년간 이어져 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을,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매각을 주요 안건으로 올린다.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 문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다. 최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는 대한

  • “1차는 불법파견, 2차는 진성도급”···현대차 근로자 지위 갈린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차 2차 협력업체 직원들이 불법파견을 주장하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법원은 정규직과 사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1차 파견), 2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2차 파견)의 업무 수행방식이 상당 부분 동일하다면서도, 회사로부터 업무에 관해 상당한 지휘명령을 받아왔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대법원 제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현대차 협력업체 근로자 18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등의 소송에서 2차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의

  • [2023 국감] 사망사고 났는데···쿠팡CLS 대표 “택배 종사자 근로 환경 열악하지 않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세부 규범 미비로 중대재해처벌법상 처벌규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단 지적이 제기됐다. 산재사고가 빈발하는 대기업에 대해 봐주기 감독을 한단 비판도 나왔다. 택배 종사자 등 이중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고, 노동조합의 불법 정치파업에 정부가 엄정 대처해야 한단 주문도 있었다.2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행정당국의 방기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나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기록 브레이크 없다”···현대차, 3분기 만에 10조원 벽 돌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 3조8000억원을 넘기며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및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그동안 현대차는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긴 적이 없었으나 이미 올해 3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 11조원을 돌파하며 이미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3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6.3% 증가한 3조8

  • 車 부품 3사, 3분기 위태로운 성장세···“투자가 살 길”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모비스, HL만도, 한온시스템 등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주요 3사가 지난 3분기 고물가, 신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위태로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는 앞으로도 불확실성 짙은 업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미래차 투자를 지속해 성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3사는 수일 또는 수주 내 지난 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와 HL만도는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고, 한온시스템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실적 발표

  •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2284억원···전년 比 38.8%↓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8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8%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은 6조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고 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51.0% 급감했다.철강업계 시황 부진 속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감소는 사실상 예견됐다. 전방 산업 둔화로 인한 내수 부진에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업 둔화가 겹치며 봉형강 제품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원가부담까지 가중된 상황이다.철강업계는 그야말로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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