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에 ESS 시장 내준 K배터리, 점유율 탈환 가능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때 국내 배터리업계가 우위를 점했던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사고와 정책 미흡으로 국내 ESS 산업이 공공분야에서만 명맥을 유지해온 사이 중국은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유럽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뒤늦게 해외 ESS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정책 일몰·수요 부진으로 국내에선 여전히 부침을 겪고 있다. 업계에선 침체된 국내 ESS 수요를 살릴 제도적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글로벌 시장에

  • 민관합동 SMR 동맹 출범···첫 회장사는 ‘SMR’ 공들이는 SK㈜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SMR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대기업 13개사를 포함 31개사가 함께 참여하는데 초대 회장사는 SMR에 공들여온 SK㈜가 맡게 됐다.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 ‘바닥론 vs 신중론’ 현명한 투자 전략은···시사저널e, 부동산 세미나 개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고물가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다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교착상태에 접어든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거래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은 규제완화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일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시사저널이코노미는 주택·부동산 경기를 둘러싼 여러 변수로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된 시점에 ‘2023 부동산 투자 세미나-하반기 현명한 부동산 투자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정비사업장 곳곳서 안전진단 통과 축포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각 자치구별 대장주 재건축 추진단지가 잇따라 안전진단에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 첫 발 떼기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안전성 비율을 높인 후 재건축이 무산된 일부 단지도 재수에 나서며 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사례도 있다. 올해 초 정부가 안전진단 평가 시 구조안전성 비중을 50%에서 30%로 줄이고, 주거환경 비중을 15%에서 30%로 높이는 등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점수체계를 개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세워진

  • [신간] ESG 핫이슈로 부각된 ‘생물다양성 경영’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적인 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가 ESG의 ‘넥스트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벌채와 남획 등으로 자연이 무너지면서 생물다양성에 빨간 불이 커졌고, 자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와 기업도 리스크가 커지는 등 비상이 결렸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 대표이사)가 넥스트 ESG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생물다양성’를 주제로 다룬 경영전문서 (새빛 출간)를 국내 최초로 출간한다.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 ‘마사회’ 정기환·‘석탄공사’ 원경환 한숨 돌렸다···에너지 공기업 성과급 ‘반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제도를 개선한 뒤 시행한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결과에 따라 해임 가능성까지 열려있던 일부 전 정부 임명 공기업 수장들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관별 재무 상황이 평가에 큰 영향을 줬단 분석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기업 36곳, 준정부기관 94곳, 감사평가기관 63곳에 대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경평은 윤석열 정부가 수정한 공공기관 경영평

  • [기자수첩]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 1년···무엇을 남겼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7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기자간담회나 특별한 일정은 없었지만 같은 날 KDB산업은행 노조는 여의도 본점과 서여의도 일대에서 '산은 이전 반대 투쟁 1주년 기념 전직원 결의대회 및 이전 반대 행진'을 개최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6월 8일 강석훈 회장 출근 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본점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1년 째 매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도 결의대회에 참석한 산업은행 직원 1000여 명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후문 앞에 집결해 지난 1년간의 투쟁 성과를 되돌

  • “실적 개선 뚜렷해도 불안”···전 정부 임명 기관장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관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가 다가오면서 전임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관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경영평가 성적에 따라 기관장 해임 가능성이 열려있는 공기업으로 한국마사회, 대한석탄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이 꼽힌다. 이들 기관 내부에선 정부가 이번 평가 때부터 비중을 높인 재무적 지표가 양호해도 안심할 순 없단 분위기가 감지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달 중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

  • “정부 공공기관 자산 매각 실적 92%가 뻥튀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공공기관이 매각한 50억원 이상의 자산 중 90% 이상이 이미 매각됐거나 매각계획이 잡혀 있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조정 실적을 무리하게 부풀려 치적 과시와 공공기관 민영화 명분 만들기 용도로 활용하고 있단 비판이다.29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공공기관들은 1조4332억원의 자산매각 실적을 보고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해당 자산 매각 리스트를 받아 50억원 이상으로 매각된 모든 자산 22건(총 매각액 1조97

  • 현대제철, 국내 첫 H형강 저탄소 인증 획득···친환경 제품 생산 속도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최근 환경부로부터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제철은 총 13개의 EPD 인증 제품군과 1개의 저탄소제품 인증 제품군을 확보했다.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이 동종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시장 주도의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현대제철의 H형강은 전기로

  • 사라진 ‘부장님’···승진욕구 감경시키는 '직급 단순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직장 생활의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다. 임원 승진 말고는 성취감을 느낄 기회가 없다.” (H사 책임매니저 A모 씨)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까지 인사제도 개편을 통한 직급 단순화 바람이 거세다. 기존 직급인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이 사라지고 ‘매니저, 책임매니저’ ‘프로, PM, PL’와 같이 두세 단계로 직급을 확 줄이는 것이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인다는 게 이 인사체계의 목표지만, “승진 기회가 줄면서 임금 상승 기회도 줄었다”며 불만을 늘어놓는 임직원도 많다

  • ‘임금 공개·처벌 강화’ 노동개혁 손발 맞추는 당정···“적용 사업장 범위 쟁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현행법에 반하는 노동조합 단체협약 사례를 적발하며 노동개혁 필요성을 부각하는 가운데 여당도 부정채용 처벌 강화와 깜깜이 채용 근절 방안 등을 담은 공정채용법 입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야당도 전체적 법안 취지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 적용 사업장 범위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노동개혁 방향을 담은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날엔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제출 의지

  • ‘물들어 올 때 노 젓는’ 노원 재건축···안전진단 받기 분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재건축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잇따라 통과하고 있어서다. 재건축 호재로 거래량이 늘면서 매매가격 역시 6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6단지는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중계주공6단지는 총 600가구, 4개동 규모다. 1993년 준공돼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2025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역세권에 서울 3대 학군을 꼽히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인접해 있다. 조합은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절차인

  • “年 1.7조 아낄까”···차세대 화물창 기술 나왔지만 숙제도 산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핵심 설비인 ‘LNG 화물창’의 2세대 기술 ‘KC-2’ 개발을 완료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LNG운반선 운항을 시작했다. 그간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 척당 100억원 이상을 프랑스 GTT사에 라이선스료로 지급해 왔는데, 국산 기술이 상용화되면 향후 매년 1조원 대의 라이선스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전작인 1세대 기술 ‘KC-1’에 대한 품질 문제 등 부정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점은 새 기술 적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형 화물

  • 산은 부산이전 공식화에 금융노조가 파업 예고하는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KDB산업은행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부산행이 확실시된 가운데 금융노조가 강력 반발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법 개정도 전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탈법적 행위를 했다며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산은 이전과 달리 다른 은행의 경우 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융노조가 지난해 강행했던 명분

  • KT, 1분기 영업익 4861억···전년比 22.4%↓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4% 줄며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4996억원을 밑돌았다. KT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4조6190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3881억원으로 집계됐다.KT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은 지난해 1분기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대금 746억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효과 탓이다. 다만 부동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

  •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88조 늘며 역대 최대···한전·가스공사 재무악화 영향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보다 88조 원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44곳의 부채는 670조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582조4000억 원)보다 87조6000억 원(15.0%) 늘었다.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도 174.3%로 1년 만에 22.5%포인트 높아졌다. 늘어난 부채의 대부분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서 나왔다. 해당 기관을 제외한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128.0%였다. 지난해 한전의 부채는 192조8000

  • 법무부, 법원에 론스타 ISDS 판정문 원본 제출···‘인카메라’ 심리로 공개 여부 판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법원에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문 원본을 제출했다. 법원은 인카메라(In Camera) 심리제도를 통해 법무부가 판정문 일부 내용을 비공개한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판단한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 부장판사)는 27일 민변 송기호 변호사(법무법인 수륜아시아)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처분취소’ 소송 2차 변론기일을 열고 법무부로부터 판정문 원본을 제출받았다.법무부 측 대리인은 “원본은 파일형태라서 출력본을 가지고 왔다”며 “판결문 작성과 동일성 확인을 위한 사본,

  • “공항 조업용車, 전기차로 바꿔도 이용 못해”···충전기 설치 왜 늦어지나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국토교통부가 친환경 흐름에 맞춰 공항 내 지상조업차량을 디젤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지원하기로 밝힌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김포공항 등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주요 공항에서는 전기차 충전기가 부족해 조업사들의 전기차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를 도입한 일부 지상조업사는 공항 내 충전시설이 부족해 전기차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흐름에 맞춰 전기차를 도입했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부족한

  • 지역 따라 입장 엇갈린 산은 부산이전···노조, 타당성과 경쟁력 관점서 접근해야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놓고 여야 간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지역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야당이라고 하더라도 부산·경남 지역 정치인들은 부산 이전을 찬성하면서 지역 간 갈등으로 정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 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산은법 4조 개정안이 계속 발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법이 상정되고 통과될지 주목된다. 반면 KDB산업은행 노조는 부산 이전의 타당성과 책무 이행에 대한 경쟁력 관점에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야당 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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