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보조금 눈먼돈인양 뺴먹기 사라질까

    정부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전면 개통에 앞서 관련 법령정비를 마쳤다. 이제 보조금관리정보 중 중복·부정수급 관련 정보는 5년이 지나도 파기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e나라도움은 각 부처·지방자치단체에 관리와 집행 체계가 흩어져 있어 중복·부정 수급이 많았던 국고보조금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 협력업체 근로자 죽음 내모는 엉터리 안전관리 못 막나

    대형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를 두고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험한 작업을 안전관리도 소홀한채 외부 협력업체 근로자들에게 떠 넘기는 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에서 사망한 작업자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으로 비정규직이다. 중·경상을 입은 25명 역시 대부분 협력업체 비정규직이다. 삼성중공업 정규직 직원들은 노동자의날인 1일부터 7일까지 휴무로 거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에

  • 4월 소비자물가 1.9% 올라…4개월째 2% 안팎 상승률

    유가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4개월째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도 2%를 웃도는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2일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에 비해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0%, 2월 1.9%, 3월 2.2%에 이어 4월에도 4개월째 2% 안팎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저유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4월 석유류 물가가 11.7%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견인했

  • 하림·KCC·KT&G·한투, 대기업집단 재진입

    KT&G, 한국투자금융, 하림, KCC 등이 채무보증금지 등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다시 지정됐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9월 자산기준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나면서 제외됐지만 8개월 만에 다시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1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채무보증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9월 공정위는 계열사 간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 등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지정 기준을 기존 5조원에서 10조원

  • 4월 수출 510억 달러…역대 2위

    지난달 한국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꺾일 줄 모르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 한동안 침체됐던 선박 수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 "법률시장 추가개방 압박 유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재협상, 폐기 등을 운운하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미 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법률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법률시장은 한미 FTA에 따른 3단계 개방 절차가 모두 완료됐지만 외국 로펌의 합작법무법인에 대한 지분율과 의결권은 최대 49%로 제한돼 있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미국과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 232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무역대표부는(USTR)는 지난 3월 발표한 ‘대통령의

  • 근로·자녀장려금 줄줄 샌다…부정수급 여전히 활개

    저소득 가구의 소득보전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수급대상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 가운데 부정수급을 막을 뚜렷한 대책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장려금 지원요건으로 소득, 재산, 부양가족 등을 따지고 있는데 비교적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의 지급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1인 단독 가구의 근로장려금 수급 기준은 50세에서 40세로 낮아졌고 자녀장려금의 재산 요건은 1억4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됐다. 1가구 1주택

  • 도시가스 요금, 5월부터 가구당 620원 추가 부담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3.1% 오른다. 가구당 620원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3.1%(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월 홀수월 마다 조정되는 원료비 인상요인(4.5%포인트 증가)과 함께 매년 5월 1일자로 조정되는 도매공급비 인하요인(1.4%포인트 감소)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원료비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홀수월마다 유가·환율 등의 변화를 자동적으로 반영해 조정된다. 아울러 액화천연가

  • 경실련 "노동법 개혁 공약 헛 구호 그칠 가능성 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19대 대선 일자리, 노동 분야 공약을 평가한 결과, 심상정·안철수·유승민· 문재인· 홍준표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후보가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 등에서 공통적인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다섯 후보 모두 노동법 개혁을 말하지만, 이를 이끌 사회적 합의기구가 없어서 구호로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8일 경실련 대선공약 평가단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청년고용, 도시재생, 노

  • 주요국 중앙은행, 경기회복세에도 통화긴축은 "글쎄"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결정이 신중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은 경기 회복을 인정하면서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글로벌 통화 정책이 긴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과거 시장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경기 회복 초입에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역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불어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정학

  • 봄바람 맞은 경기…3월 산업생산 1.2% 증가

    수출 호조가 경기 회복세를 이끌면서 지난달 생산·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는 침체국면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향후 개선에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한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은 금속가공, 1차금속이 각각 5.9%, 3.8% 감소했지만 자동차(5.4%), 전자

  • 지자체 재정자립도 서울이 83.3%로 최고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총예산 규모가 28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8조원 증가하고 재정자립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전남 신안군이 꼴지를 기록했다. 27일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세출예산, 재정자립도 등 올해 예산 정보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에 통합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예산 규모는 283조7610억원으로, 지난해(265조4339억원)보다 6.9%(18조3271억원) 증가했다. 세원별로 보면 지방세 수입이 지난해 65

  • 유리지갑만 세금폭탄?…고액자산가는 여전히 ‘구멍’

    대선 주요 후보들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탈세율이 높은 상증세(상속세 및 증여세)와 부동산 과세 등은 여전히 구멍으로 남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집권 시 현행 40%의 최고세율을 42%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담긴 공약집을 이르면 내일 발표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앞서 발표한 공약집에서 초고소득층에 대한 누진세율을 세분화하고 최고세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두 후보가 모두 소득세율 인상을 공약으로 넣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구간의 과세표준에 대해 최고세율을 적

  • 1분기 경제성장률 0.9%…경제회복 조짐

    한국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제조설비와 건설 투자의 호조로 제조업과 건설업이 성장세를 보인 것이 1분기 GDP 증가에 1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이끈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3조599

  • 종교인 과세만 쏙 뺀 공평과세 공약​

    유력 대선주자들이 공약이행에 따른 재원확보 방안으로 공평과세 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예정된 종교인 과세를 제외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국회가 진통 끝에 ‘2년 유예’(2018년 시행)를 조건으로 종교인 과세가 포함된 소득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또다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26일 정치권과 종교계에 따르면 유력 대선후보 대부분이 종교인 과세에 부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최근 문재인·안철수·유승민·홍준표·심상정 등 대선

  • 고용부, 50개 신규 국가직무능력표준 고시

    “드론(drone) 관련 직무능력표준(NCS)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전통 유인 항공기 분야에 수립된 전문적이고 방대한 직무능력 분류체계를 단순화했다. 새로운 NCS를 기준으로 개인의 역량을 구축할 경우 급변하는 항공기제작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김재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신규 개발한 50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27일 확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확정‧고시된 NCS 847개를 포함해 총 897개 NCS 고시가 완료됐다. 특히 고용부는 전기설비운영, 가스안전관리 등 현장수요

  • 교육부, LG유플러스 ​콜센터 실습생 사망사건 뭉개나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일하던 고등학생 현장실습생이 사망한 지 세 달이 흘렀음에도 현장실습생 제도를 주관하는 교육부가 관련 실태점검 결과를 아직 고용노동부에 넘기지 않은채 늑장을 부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과태료 부과도 5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늑장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현장실습생 권익 침해는 수 년 전부터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인 만큼 현장실습제도를 우선 중단하고 전면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월 22일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

  • 2월 신생아 3만600명 그쳐…올 연간으로 40만명 붕괴될 듯

    출산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2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4300명이 감소해 2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출생아 수가 36만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3만4900명에 비해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올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2만7200명), 지난해 11월(3만300명)에 이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적은 규모였다.

  • 경단녀 울리는 여성취업지원 사업

    # 김아무개(동작구·51)씨는 서울시 한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구직 기회를 준다는 홍보물을 보고 이곳의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나 수업이 시작된 후 여성발전센터에서도 구직기회를 주는 동시에 비슷한 수업을 절반의 가격으로 제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김씨는 “단지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같은 수업을 듣는데 돈을 더 냈다”면서 “모두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사업인데 왜 기관마다 수강료가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차이 나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발전센터는 이름처럼 기능도

  • 넘치는 '복지·일자리' 공약, 수십조원 재원조달은?

    대선후보들이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공약을 앞다투어 내놓으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에서 제시한 재원조달 방안은 ‘공평과세’, ‘재정개혁’ 등이 전부다.문 후보와 안 후보의 복지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약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먼저 문 후보는 일자리 확대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밝히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실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창업지원펀드 등 지원자금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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