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가구 저격하는 ‘감성 빨래방’이 뜬다

    무인 세탁소에 감성 코드를 더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코인 빨래방’이라고 불렸던 무인 세탁소는 단순한 세탁 공간에서 문화 공간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무인 세탁소는 1인 가구 증가세에 힘입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시도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 2011만6000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598만7000가구(2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가 향후 서비스업 판도를 좌우할 주요 수요층으로 등장하면서 무인 세탁소도 비외식 부문 서비스업 유망 산업으로 떠올랐다. 무인 세탁소

  • ‘착한기업’ 만든다는 ESG지수, 보완과제 ‘수두룩’

    국민연금이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를 통한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평가 방식과 국민연금이 이를 활용하는 방안 등과 관련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금운용원칙에 ‘지속가능성 항목’을 추가했다. 기존 5가지 원칙인 수익성과 안정성, 공공성, 유동성, 운용 독립성에 이어 지속가능성을 추가해 비재무적 성과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요소를 고려해 투자자산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것이 해당 항목의 골자다.

  • 한 번도 경험 못한 ‘코로나 주총’…기업들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주주총회 시즌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 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 제출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신청서를 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4일 거래소에 따르면 18일부터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기업 479곳이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방역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25일과 26일 주주총회를 앞둔 SK지주와 SK이노베이션은 총회 장소인 SK빌딩 수펙스홀 입구에

  • [현장] “직원 수 줄었는데도 바쁘지 않아”…코로나19에 단골마저 끊긴 주유소

    “아이들 데려다주는 학부모, 학원 차량, 식당에 식재료 납품하는 트럭들까지 저희 주유소 단골손님이 다 끊겼어요. 지금 출근 시간인데 도로가 한산한 것 보이시죠? 여기가 원래는 아침에 코너 돌아서까지 꽉 막히던 곳이에요. 도로에 차도 없고 주유하러 오는 사람들은 더 없습니다. 퇴근 시간에도 상황이 비슷해요.”3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셀프주유소 사장은 이같이 토로하며 사무실 창 너머로 텅 빈 주유소를 내다봤다. 손님 대부분이 인근 주민들인 이 주유소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민들이 외부 출입을 자제하자 매출이 확 줄었다. 그는 “

  • [현장] 주변 식당까지 ‘썰렁’...재택근무 실시 SK텔레콤·LG상사 주변 직접가보니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직격타를 맞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SK텔레콤을 비롯해 LG상사 등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가 생기면서 인근 식당가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님이 줄어들었다. 2일 오전 SK텔레콤 본사가 위치한 을지로 T타워는 출입구부터 경비가 삼엄했다. T타워는 정문과 후문 외 모든 출입구가 차단된 상태였다. 정문과 후문 각 입구에는 직원 두 명이 짝을 지어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발열 측정을 마친 뒤 외부인 출입을 허용했다. 문을 열고 로비로 들어서자 열화상 카메라가 방문객을 촬영하

  • [영상] 노량진 고시촌에 닥친 '코로나19'···떠나는 공시생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학원이 밀집돼 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이 지역을 떠나는 공시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관측된다.지난 24일에는 서울시 교육청까지 서울시 학원가에 휴원 권고를 내렸다. 복수의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량진 공무원 시험 학원 전체가 당분간 임시 휴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가는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간 임시 휴강한다. 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대신한다. 이와

  • 코로나19 불황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착한 임대인’ 운동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불황에 소상공인 매출이 하락하자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동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순히 착한 임대인을 격려하는 것만이 아니라 임대료를 내린 건물주에게 세제 혜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모임을 취소하는 분위기에 소상공인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3~19일 소상공인 107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코

  • [코로나19확산-현장] 고시촌 떠나는 공시생들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공시생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학원이 밀집돼 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이 지역을 떠나는 공시생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관측된다.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휴원 권고가 지난 23일 일선 학원들에게 내려졌다. 이는 강제성이 없는 예방조치 강화를 위한 것으로 교육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영리적인 사업에 정부가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권고 수준의 휴원권

  • 깜깜한 VC업계 M&A···올해는 활로 찾을까

    지난해 벤처캐피털(VC) 회수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이 차지하는 비중은 0.51%에 그쳤다. 정부는 세액 공제와 정책 자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올해도 M&A를 통한 투자 회수는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투자금액은 4조2777억원에 달한다. 창업투자회사 설립자본금 요건 완화 등 규제 완화와 대규모 정책펀드 조성으로 벤처투자 관련 수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3조4249억원) 대비 24.9% 증가했고, 투자 업체도 160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9사개보다 14.9

  • 공유주방 1조원 시대···올해 ‘판’ 더 커진다

    공유주방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공유주방 기업들은 기존 배달형 중심 서비스를 제조형 서비스로 바꾸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은 공유주방 관련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에 공유주방 비즈니스 모델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15년이다. 본격적으로 공유주방 업체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최근 1~2년에 불과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20여개 민간 공유주방 업체가 운영 중이다. 공유주방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넓은 주방 공간을 공용으로 쓰며 식품제조가공업을

  • [현장] “이번에도 국회 통과 못하면 이용자는 계속 범법자 신세”

    “이번 20대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결국 폐기 수순에 접어든다. 길게는 1년 이상 시민 안전이 방치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 대표는 17일 서울 드림플러스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퍼스널 모빌리티가 자전거도로를 통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이용자와 시민 안전이 확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는 주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개인용 이동수단을 말한다.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이 해당한다.이날 한 자리에 모인 코스포

  • 수입맥주 설자리 잃은 맥주업계 ‘동상이몽’

    올해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제도가 바뀌면서 맥주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편의점은 국산 수제맥주 4캔에 만원 판매 행사를 시작했다. 대형 주류기업은 자사 제품에 주력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반면 수입 맥주는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받은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잃으면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 제도가 바뀌었다. 기존에는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겼다면 이제부터는 양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여한다. 그간 수입 맥주는 주류법의 허점을 타고 세금을 낮게 책정 받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주류

  • ‘젊게 맵시있게’···오팔세대 남성이 뜬다

    #직장인 이모씨(51)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화장품을 꼭 구매한다. 다른 소비자가 남긴 후기를 꼼꼼히 읽으면서 본인 취향의 제품을 찾는다. 그간 올인원 제품을 주로 썼지만 최근엔 피부와 머리손질용 제품을 별도로 사기 시작했다. #이동준(58)씨는 ‘한국신사’라는 수식어로 활동하는 시니어모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 철저한 관리로 중년만의 멋을 살리고 있다. 30년간 옷 제조업체에서 몸을 담았던 이씨는 앞으로 시니어모델 수요도, 관련 시장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신중년을 뜻하는 ‘오팔세대(OPAL)’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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