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노위,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 ‘교섭단위 분리’ 결정···노사관계 영향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승강기 시장 국내 점유율 1위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술직과 사무직 2개의 노동조합으로 분리됐다. 2대 주주 쉰들러의 경영권 견제와 KCGI자산운용의 ‘현정은 그룹 회장 사내이사 사임’ 공개 요청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교섭단위 분리가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된다.중앙노동위원회는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노조의 교섭단위 분리 결정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지노위 결정에 불복한 회사의 재심신청을 기각한 결정이다.2700여명의 근로자가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에는 1500여명이 가입

  • [#스타트업-인터뷰] ‘채팅형 소설’로 10대 사로잡은 아이네블루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두꺼운 책을 읽어야 지성인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다. MZ세대는 줄글보다 단문 위주의 글이 더 익숙하다. 종이로된 책보다도 전자책, 유튜브 쇼츠·틱톡처럼 갈수록 짧은 콘텐츠를 원하는 MZ세대들이 늘고 있다. 아이네블루메 채티는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형식으로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주고 받는다.아이네블루메는 작가들을 위한 ‘채티 스튜디오’라는 창작툴을 제공한다. 모바일 플랫폼 특성상 한 번에 긴 글을 써내지 않아도 된다. 아이네블루메는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로맨스·드라마·스릴러

  • ‘한동훈 美출장비 공개’ 판결 이유 보니···“추상적 공익보다 국민 알권리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미국 출장비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법무부의 방어논리를 ‘추상적 공익’으로 보고 국민의 알권리가 이보다 크다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또 행정부처의 정보공개 범위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원칙 역시 강조했다.28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 부장판사)의 판결문에는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 내용이 담겨있다.재판부는 법무부의 비공개 처분의 적법 여부에 관련 “법무부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은 국외출장을 수행하는 경우 사전에 출장개요

  • [이건왜] 주호민 논란으로 이슈된 ‘몰래 녹음’, 법정 증거채택 가능한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주호민씨가 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특히 주씨가 아들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놨는데 그곳에 “진짜 밉상이네”, “너 싫다” 등의 특수교사 발언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일각에선 동의 없이 녹음을 하면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녹음 내용이 법정에서 증거능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우선 상대방과의 대화를 동의없이 녹음을 하는 행위가 불법적 요소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14조는 ‘누구든지

  • ‘쌍용차 국가손배’ 파기환송심 배상액 감액···노조 측 “여전히 가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파손된 경찰 장비 등을 배상하라며 국가가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쌍용차 국가손해배상’ 파기환송심에서 노조 등의 배상액이 줄었다. 다만 선고에 앞서 당사자들에게 전달된 조정안과 달리 노조와 조합원 ‘모두’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판결이 선고됐다.서울고법 민사38-2부(부장판사 민지현 정영근 박순영)는 25일 대한민국이 전국금속노조와 조합원 36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피고들은 공동으로 원고에게 1억66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

  • ‘주가조작 혐의’ 한일홀딩스 허기호 회장, 초교 동창 계좌로 차명거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주식 시세조종을 통해 사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재판 중인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초등학교 동창생의 계좌로 한일시멘트 주식을 차명거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명의를 빌려준 동창생 안아무개씨는 수사기관에서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경영권 확보’라는 거래 목적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가, 법정에서는 ‘추정한 것을 사실처럼 말했다’며 이를 번복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재판장 장성훈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 등 6명에 대한 속행공판을 열고, 안아무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

  • MB국정원, KT노조 사찰문건 추가 공개 판결···‘형사 재심·국가 손배’ 영향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KT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민주노총 탈퇴에 개입한 문건을 국정원은 추가로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국정원 개입 발언의 허위성을 다투는 형사사건과 복직 소송, 국가와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등 4개 사건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국정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지난 18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공개 시 국정원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고, 국가기관이 노

  • 효성家 조현문 ‘강요미수’ 형사재판, 이상운 부회장도 부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아버지와 형을 협박해 자신의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사과를 강요했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증인신문에 돌입한다.조석래 명예회장의 전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효성 ‘2인자’ 이상운 부회장, 홍보실장인 이정원 전무 등 공소사실 범행 전후에 개입된 1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1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공갈미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

  • 경찰, 등산로 성폭행범 ‘강간살인’ 혐의 변경···고의성 입증 주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찰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을 둔기로 가격한 뒤 성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최아무개씨에게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범행 전후 최씨의 행적을 분석해 성폭행뿐 아니라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상해에서 강간등살인으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치료를 받다 사망하자 혐의를 변경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19일

  • [이건왜] 제주 시그니처 축제 ‘새별오름 들불축제’, 없애려 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제주도엔 수많은 오름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새별오름은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가을이면 갈대로 뒤덮이고 드넒은 평지에 우뚝 솟은 모습이 장관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죠.특히 이 새별오름에서 매년 열리는 ‘제주들불축제’가 유명합니다. 봄이 찾아올 무렵 삼성혈에서 가져온 불씨로 들블을 놓는 이 축제는 한 해 동안의 무사 안녕을 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거대한 새별오름에 들불이 활활 타는 들불축제는 그야말로 제주의 자연공간이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 ‘잔고증명 위조’ 尹대통령 장모 전 동업자 항소심 9월로 연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분리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동업자 안아무개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9월로 연기됐다. 두 사람은 서로 죄책을 미루고 있는데, 안씨 측은 최씨의 법정 주장을 확보해 방어 논리를 세우겠다는 입장이다.안씨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는 지난 17일 예정된 공판기일을 취소하고 오는 9월21일 새 공판기일을 지정했다. 재판부 결정은 지난 14일 안씨 측이 기일연기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안씨의 변호인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 최씨

  •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징역 2년 확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넘는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 검찰, 웰스토리 부당지원 재판서 “피고인, 신용할 문서까지 증거 부동의” 비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수조원대 급식 일감을 몰아줘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측이 증거 부동의 의견을 남발하고 있다는 검찰 측 비판이 제기됐다.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 등에 대한 네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모두 증거능력이 인정되는 문서까지 부동의 의견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이 언급한 문서들은 삼성전자나 계열사 임직원들이 작성해 공정위에 제출했다

  • 한국타이어 조현범 재판부의 경고···“사실관계 명확히 진술 가능한 증인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배임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변호인 측에 증인신청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조 회장에게 유리한 기업 분석 ‘의견’을 낸 증인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나온 발언으로, 앞으로는 ‘사실관계’에 관한 진술이 가능한 증인을 선별해 신청해 달라는 취지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16일 조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자동차 컨설팅사 베릴스(Berylls)의 한국대표파트너 방범석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방씨는 조 회장 측이

  • 오는 18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특별지도기간 운영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오는 18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의무 적용을 대비해 올해 말까지 특별지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으로 지난해 8월18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데 이어 오는 18일부터는 그 대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고 15일 밝혔다. 휴게시설 설치는 2021년 8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의무화됐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고 이달 18일부터 20인 이상

  • 감사원, '잼버리 파행' 이르면 이번주 감사 착수···쟁점은 부지 선정·인프라 구축·운영 실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이르면 이번주 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핵심 쟁점은 새만금 잼버리 부지 선정 배경과 관련 인프라 사업 구축, 조직위원회 운영 실태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대회가 공식 종료된 만큼 정부 차원의 감찰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

  • [인터뷰] “장정결제 ‘오라팡’,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임상 결과 적극 홍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을 통해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정’ 올해 매출을 3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약업계 경력 50년을 자랑하는 남봉길 한국팜비오 대표이사 회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며 최근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본인이 직접 개발 아이디어를 내며 영업과 판매를 주도한 오라팡정은 남 회장 분신이라고 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는 품목이다. 다음은 남 회장과 일문일답이다.-한국팜비오는 지난 6월 하순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정에 대해 동국제약과 코프로모션을 결정, 현재 진행 중이다.

  • [이건왜] 호신용 삼단봉 사긴 했는데···'정당방위' 법이 복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및 살인예고가 판을 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순간 옆에 경찰이 있을 수 없으니 내 몸은 스스로 지키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듯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럴 필요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풍경입니다.그런데 삼단봉이 날 지켜줄지 걱정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은 법이 날 지켜 줄지 여부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정당방위’가 잘 인정되지 않

  • 검찰, ‘공정위 조사방해’ 화물연대 기소···‘조직 성격’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지난해 총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방해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를 재판에 넘겼다.화물연대가 노동3권을 보장받는 노동자단체인지, 부당공동행위가 제한되는 사업자단체인지가 향후 법적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전날 화물연대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화물연대는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2일, 5일, 6일 총 3차례에 걸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화물연대 사무실과 부

  • 한국도 위안부는 ‘성노예’ 아니다 인정?···2차 행정소송 다른 배경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인정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행정소송이 제기됐다.일본이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해 발표한 상황에서, 외교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했던 1차 소송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다는 게 원고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청구 취지는 ▲2015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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