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 인수 나선 한화, KAI 까지 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전격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각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품기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종합 방산기업으로 나서기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27일 한화그룹 안팎에 따르면 한화는 과거부터 KAI 인수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도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인수할 경우 전투기 엔진 직접 공급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러다 2018년 인수포기설도 등장했다. 당시 KAI​​가 개발한 헬기 ‘마린온(MARINEON)’이

  • '업무 모드 전환' 완료한 이재용, 복귀 후 첫 프로젝트는 빅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면 후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의 시간을 가졌던 이 부회장은 최근 해외출장을 계기로 본격 경영에 나섰다는 평가다. 특히 대형 M&A(인수합병)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지난 달 12일 광복절 사면 복권을 받아 경영활동이 가능해진 이 부회장은 첫 한 달은 각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가석방 때와 비교하면 부담 없는 행보가 가능해 졌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섰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 [Bye 코로나-下] 코로나 종식보다 더 큰 변수들로 고민인 삼성전자·현대차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호재 및 악재가 있을 것으로 거론되면서도 불경기 등 그보다 다른 큰 변수들로 고심하는 업종도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대표적이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는 일부 업종에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미 상당수 국가가 거리두기를 대부분 해제하며 기업들이 적응기를 가졌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대기업 인사는 “이미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해외에선 거리두기가 사라졌고, 이에 따

  • [Bye 코로나-上] “배달 지고 항공 뜨고”···코로나 종식이 그려낼 산업계 희비쌍곡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거리두기의 영향이 가장 컸던 배달플랫폼, 항공 부문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현재 미국 내 상황을 보면 코로나가 종식된 것과 다름없다. 실외는 물론, 실내에

  • [이건왜] 신당역 살인 못 막은 스토킹처벌법···‘반의사 불벌’ 조항 삭제 언제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스토킹 범죄 소식들이 들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비슷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씨(31)가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것입니다.그런데 이후 전씨와 이 피해자는 입사동기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씨는 피해자에게 만남을 강요하고 심지어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작년 10월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뒤로도 스토킹에 시달리자 피해여성은 올 1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

  • [SISAPOINT] 경영권 분쟁부터 합병이슈까지…바람 잘 날 없던 대한항공 앞날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시사저널e=정승아 디자이너][카드뉴스본문]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대한항공은 지난 3년 간 사실상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2. 2019년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후 대한항공은 경영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삼남매가 상속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를 놓고 부딪혔습니다.3. 결국 장남 조원태 회장이 새 총수로 등극했지만 곧바로 전쟁 채비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대주주 강성부펀드(KCGI)에 맞서 경영권 방어전을 준비해야 했던 것이죠.4. KCGI는 반도건설‧조현아와

  • 바이오도 자국산 강조하는 미국···삼성·SK 영향, 당장은 제한적?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 부문도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혜택을 줄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을 미래먹거리로 키워오던 삼성과 SK 영향에 관심이 쏠리는데 자동차, 배터리 부문 등과 달리 현재로선 당장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다만 향후 구체적 정책 내용에 따라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지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언이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

  • 사면 후 한 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행보 키워드는 ‘직원 소통’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사면을 받은 지 한 달이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외를 돌며 사업장을 점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직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킨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은 소셜미디어에 ‘재드래곤(이재용 부회장의 인터넷상 별명)’을 만났다고 게시글을 올리는 등 긍정적 반응을 내놓는 모습이다.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사면 복권 받아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가석방만 받은 처지라 사실상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권이 바뀌

  • ‘합병 발표가 곧 대박’이던 시대 저물었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형 인수합병(M&A), 이른바 ‘빅딜’ 발표는 곧 그 자체가 대박을 의미할 정도로 큰 파급력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과거와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국 이익우선주의가 강해지며 글로벌 인수합병이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됐다는 것이다.실례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 시도가 올해 초 무산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두 회사 합병을 반대한 탓이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부문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가 독점이 일어나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자국 산업에 위기가

  • [이건왜] 부산엑스포, 다른 엑스포와 어떤 차이인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정부와 민간이 모두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벌들과 기업들이 모두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전에도 여기저기서 엑스포를 한다는 소식들을 많이 접했고, 또 과거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도 치렀는데 유독 부산엑스포 유치가 왜 이렇게 이슈인지 여전히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시는 듯 합니다.Q1. 수많은 엑스포들 많이 열렸는데 부산엑스포와 다른 점은?각종 미술품 엑스포, 기술관련 엑스포 등 우선 우리가

  • [이건왜] 입국 전 코로나검사 이제야 폐지, 나머지 정상화는 언제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가 이슈입니다. 그동안 한국에 입국을 하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들어와서 또 24시간 안에 PCR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이제 입국 전에 하는 검사는 생략하게 됐습니다. 사실상 해당 조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꼴찌 수준일 정도로 늦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어차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각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이미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입국 전 검사는 물론, 입국 후 검사도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

  • 재계·예술계 아우르는 CJ 이미경, 최태원·이부진·BTS 한자리에 모았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CJ가 주도한 ‘프리즈 서울’ 전야제 행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부터 BTS까지 재계 및 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 나이트 포 프리즈 서울'(CJ NIGHT for FRIEZE SEOUL)가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특히 최태원 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현대가(家)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 재벌가 인사들이 자리했다.연예계에선 가수 싸이, BTS RM을 비롯해 윤여정, 이정재 등 한국을 대표할만

  • 끝 모를 위기 앞에선 K기업들, 각각의 생존 셈법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고환율·고물가·고금리라는 3중고에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최악을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저마다의 셈법으로 생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국제정세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물가는 치솟는데다, 환율과 금리 고공행진까지 겹쳐 소비자나 기업이나 모두 힘들어지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기업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버

  • [이건왜] 보육원 나갈 때 500만원 주며 잘 살아 보라는 국가, 세금 어디 쓰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광주지역에서 보육원을 나가게 된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육원을 떠나게 되면서 짊어지게 될 삶의 무게와 생활고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보육원에서 지내다 자립하게 될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보육원은 말 그대로 보호가 필요한 어린 학생들이 먹고 자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말은 즉 성인이 되면 보육원을 떠나 알아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

  • [기자수첩] 가상인간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코앞’에 있다고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가상인간이 인간을 대체한다!’얼마 전부터 별안간 가상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가상인간이 실제 인간들의 일자리를 하나 둘 대체해 나갈 것이란 소리다. CF모델, 가수 등 주로 연예계 쪽이 주 타깃인 듯하다. 연예인들은 사고도 치고 몸값도 비싼데, 가상인간은 말 그대로 ‘가상’이다보니 24시간 일하게 할 수 있고 사고칠 일도 없다는 이유다.단순하게 생각하면 일리 있는 소리 같고, 가상인간 기술이 분명 발전할 것이란 이야기에는 100% 공감한다. 그러나 너무 앞서간 장밋빛 미래에 대한 목소리만

  • 현대제철부터 하이트진로까지···노사갈등 시한폭탄 된 ‘하청’ 시스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산업계 대표적 고용 형태 중 하나인 하청 문제와 관련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청인 기업 입장에선 관여를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문제에 직면하는 상황이다. 재계에선 사실상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경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우려가 나온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23일 현재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채 고공농성 중이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주류를 운반하는 화물차 기사들로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문제는 하이트진로가 엄밀히 말해 이들을

  • [이건왜] 과거 美항공 난동남은 벌금 2억원, 제주행 에어부산 기내난동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14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8021편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40대 남성이 아기가 울자 부모에게 가 “XX야”, “누가 애 낳으래”라고 폭언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피운 것인데요. 그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기내에서 마스크도 벗고 자리에 앉으라는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폭언 논란 및 각종 설들은 둘째로 하고 이쯤 되면 확실히 법적으로 기내에서 해선 안 될 행위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어떤 처벌이 가능할

  •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찾은 이재용, 사면복권 후 본격 활동 신호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았다. 사면 복권 후 첫 공식행보로 향후 본격 경영활동에 나서기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19일 이 부회장은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함께했다.삼성전자는 기흥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를 조성한다. 약 10만9000㎡(3만3000여평) 규모

  • [이재용 사면] ③거물급 구원투수 이재용, 부산엑스포 유치전 판 바꾸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 안팎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후 주요 미션 중 하나는 2030 부산엑스포(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만큼 국제행사 유치전에 있어 적합한 기업인이 없기 때문이다. 또 사면 이후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대규모 국제행사인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현재 부산엑스포 유치전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한 재계 핵심 관계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부산엑포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

  • 광복절 사면 받았던 경제인들 누가 있을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사면은 정치적 행위에 가깝다. 이 때문에 사면권을 가진 대통령 입장에선 정치인보다 상대적으로 여론이 우호적이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 사면이 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광복절 사면으로 유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과거에도 수많은 기업인들이 광복절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경제인 사면이 많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광복절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당시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길승 전 SK 회장 등이 사면을 받았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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