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檢 “이명박, 뇌물 받고 삼성 이건희 특별사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징역형이 확정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특별사면했다는 검찰수사 결과가 나왔다.이 회장은 2009년 8월 탈세 및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지만, 불과 4개월만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공이 있다며 경제인 ‘원포인트’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검사는 9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며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한 차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스의 미국 소송과 관련해) 미국로

  • 최태원 회장, 中 보아오포럼서 SK식 사회적 가치경영 소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제 무대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최태원 회장은 9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한 조찬 포럼에 참석해 “기업들이 주주, 고객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외에 일반 대중,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내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존 시장과 고객을 놓고 서로 싸우는 제로 섬(Zero-Sum)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 이재용 부회장, 석방 후 첫 해외출장 마치고 16일만에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22일 유럽과 캐나다 지역 출장길에 오른지 16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임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이 탄 전세기는 새벽 3시 40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 5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6시경,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 부회장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황급히 공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프랑스 파리와 스웨덴,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을 거쳐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 등지에서 머

  • 法 “‘일 그만했으면’ 발언은 해고 통보 해당”

    의류 유통업체 마리오아울렛 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 고위 간부 B씨로부터 “일을 그만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법인인감 관리 소홀을 이유로 징계대상자에 올라있던 A씨는 사측의 통보가 부당하다고 다투던 중이었다.이의 신청 약 일주일 뒤 B간부는 A씨를 불러 “내가 업무보고를 일주일째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A씨는 한 번도 와서 사과를 안했어요. 일주일 동안 부르지 않으면 안 온다는 그거는 내 생각에는 일할 마음이 있는 게 아니야”라고 훈계했다. A씨는 “이 건(징계) 끝날 때까지는 보고를 안 받겠다고 하시기

  • 박근혜 1심과 이재용 2심, ‘삼성 지원’ 놓고 비슷한 듯 달랐다

    국정농단 주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 1심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가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 재판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작업과 관련해선 사실상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지만, 삼성의 ‘정유라 말 지원’에 대해선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은 6일 뇌물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받은 권한을

  • [2018기업분석] 지주사 전환하는 효성…경영투명성 ‘방점’

    효성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4개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다. 경영투명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부문별 전문성 강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지주사 변환으로 총수 일가의 경영권은 강화될 것이지만, 오너리스크와 관련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은 오는 6월 1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그룹은 존속법인이자 지주사인 ㈜효성과 분할신설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으로 인적분할된다.지주사인 ㈜효성은 지주사업과 지적재산권 관리, 투자 등을 맡는다.

  • 檢, 삼성전자 압수수색…‘노조 와해 의혹’ 수사 착수

    검찰이 그룹 내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를 압수수색 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6일 오전 8시 30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면서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용을 대납한 사실을 포착하고 삼성그룹 서초동 사옥 등을 압수수색 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수천 건에 달하는 노조 와해 의혹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18기업분석] 신동빈, 롯데지주 최대주주로…日롯데 영향력 여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그룹 내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다만 일본 롯데가 가진 지분도 상당하고,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신 회장의 경영권 안정 절차에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최대주주는 롯데알미늄(15.3%)에서 신 회장(10.5%)으로 변경됐다.이는 지난해 10월 1일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이 분할 합병함에 따른 것이다.5% 이상 주주로는 호텔롯데(6.5%), 롯데

  • [2018기업분석] ‘실탄’ 채운 삼성, 글로벌 기업 사냥 본격화하나

    삼성전자의 유동자산이 146조원을 돌파했다. 여유자금과 확대와 이재용 부회장의 복귀가 어떤 대형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유동자산은 지난해 146조9000억원을 돌파했다. 2015년 124조8000억원, 2016년 141조4000억원에서 계속해 증가한 수치다.현금성 자산도 30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2조10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엄청난 수준이다. 업계는 올해 현금성 자산이 100조 가까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이밖에 단기금융상품이 49

  • “마냥 막을 순 없어”…변화 감지되는 노조에 대한 재계 시선

    무노조 경영을 하던 기업들이 노조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권에서 강조하던 노조 장려 분위기가 싹터감에 따라 무노조 기업들도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하는 모습이다.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기업들은 나름대로 주판안을 굴리느라 분주했다. 특히 무노조 경영을 하던 기업들은 문 정부의 노조 장려 정책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무노조 경영을 하는 한 유통 대기업 관계자는 “노조가 없다는 것이 곧 문제라고 보지 말고 (정부가)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줬으면

  • [단독] 조석래 전 효성 회장, 국세청 재벌총수 과세 대상 포함

    국세청의 재벌총수 차명계좌 과세 대상에 조석래 전(前) 효성 회장 관련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3일 복수의 사정기관 및 재계 인사들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사례로 촉발된 국세청의 재벌총수 과세 과세와 관련, 조석래 전 효성 회장도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조 전 회장에 대한 과세는 이건희 회장과 달리 새롭게 차명계좌가 발견된 사례가 아니다. 즉, 과거 차명계좌 논란 후 당시 기준에 따라 세금을 납부를 했지만 재벌 총수 차명계좌에 대한 징벌적 과세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대상에 묶이게 된 것으로 파악

  •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스톨리핀 포럼’서 한국 발전과정 소개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스톨리핀 포럼(Stolypin Forum)’에 주제 발표자로 참석해 한국 경제발전 과정 및 비결에 대해 소개했다.스톨리핀 포럼은 저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가 기존 원재료 수출중심의 사회·경제적 성장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행사에서 ‘성공적인 전략 실행(Successful Strategic Practices)’ 세션의 발표자로 참석한 권태신 부회장은 한국경제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했다. 권 부회장은

  • 檢, MB 구속기한 연장…4월 10일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서울중앙지검은 29일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이 4월 10일로 연장됐다고 30일 밝혔다.형사소송법 제203조와 제205조는 검사가 피의자를 구속하고 10일 이내에 공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석방하도록 하되, 수사가 계속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방법원 판사의 결정으로 10일 한도에서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구속돼 오는 31일 10일의 구속기한이 끝날 예정이었다.검찰 관계자는 전날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방대하다 보

  • 동아제약서 뒷돈 받은 의사…法 “자격정지 적법”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 성격의 돈 680여만원을 받은 의사가 자격정지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최근 의사 A씨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사면저자격정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2011년 4월 동아제약으로부터 강의료 명목으로 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68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 및 680여만원의 추징이 확정됐다.1심인 서울중앙지법은 2015년 1월 A씨 등 89명의

  • 지주사 접고 ‘1조’ 세금 내겠다는 정몽구 父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8일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선진화된 출자구조 구축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세금을 회피하는 ‘편법 승계’를 택하는 대신, 총수 일가가 직접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는 정공법을 택했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모듈부문과 AS부문 사업을 떼어내고, 이를 현대글로비스가 합병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대주주와 그

  • 헌재 “환경부, 폭스바겐 교체 명령 내릴 의무 없어”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을 받는 폭스바겐·아우디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교체 명령을 내리지 않는 정부 결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냈지만, 절차적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헌법재판소는 자동차 교체명령이 헌법과 관련 법률에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서 심판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헌재는 29일 정모씨 등 3명이 환경부 장관의 자동차 교체명령 불행사가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기한 ‘행정부작위 위헌확인’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부작위(不作爲)란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처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

  • ‘땅콩회항’ 조현아 경영복귀…신뢰 회복이 관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재계 관측대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다만 안정적으로 다시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선 조직 안팎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4년 대한항공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고 비행기를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3년 4개월 만에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됐다.절차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조

  • ‘땅콩회항’ 조현아 경영 복귀설 솔솔…호텔 부문 유력

    ‘땅콩회항’ 사건으로 이슈가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를 맡게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호텔 분야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27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복귀할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어떤 분야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재계에선 조 전 부사장이 곧바로 대한항공으로 돌아오기 보다는 호텔 부문을 통해 복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선은 후계구도와 연관이 있다.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원래 항

  • 이명박 1차 옥중조사 불발…“조사 무의미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6일 검찰의 방문조사를 일체 거부했다.이 대통령의 변호인 강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께서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고, 제가 조금 전 검찰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주변 비서진 등을 조사하고, 무차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과 추가조사에 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 입장에도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했지만

  • MB 잡은 검찰 칼끝, 재계 겨누나…‘사자방’에 떠는 기업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됨에 따라 그동안 정치권을 향했던 검찰 칼 끝이 재계를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10대 그룹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수사가 끝물로 가면서 기업수사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들 신경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 기업 수사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우선 그동안 진행을 못했던 수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검찰은 박근혜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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