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대통령실 용산 이전, 국민 공감대 충분했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국방부 부지 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합참은 전쟁지휘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5월10일부터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청와대는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한다.이는 대통령 당선 열흘 만에 내린 초고속 결정이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청와대의 폐쇄성을 극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국가 대사를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면서 불통 시비를 피할

  •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식화···“용산 국방부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대통령 시대’를 공식화했다.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합참 청사 이전에 대해선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윤 당선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그는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

  • 안철수도 소환한 중대재해처벌법···재계 “새 정부 때 적극 개정 요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해당 법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한 시민단체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대선판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재계에선 해당 법이 예방효과는 적고 처벌에 중점을 둔 법이라며 적극적으로 개정 요구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2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세버스 사망사고와 관련, 안철수 후보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안 후보가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었으므로 모든

  • 여 “생떼 쓴 윤석열과 달라"···이재명-김동연, 2일 양자토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일 양자토론을 벌인다. 이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대선 후보간 첫 토론이다.1일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은 이날 이 후보와 김 후보의 토론회 실무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당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의 명칭은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다. 토론은 오는 2일 오후 6시25분부터 8시까지 총 95분간 CBS라디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CBS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경

  • 대검 ‘성남FC 사건’ 뭉개기 의혹 반박···“절차상 문제 지적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프로축구단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되자 대검찰청과 성남지청이 입장문을 내 반박했다.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대검은 28일 “금일 언론보도 중 ‘네이버 성남FC 40억원 후원, 대검이 금융자료 조사 막아’에 대해 대검찰청이 성남지청의 금융정보 자료조회요청을 막았다는 기사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대검찰청은 성남지청

  •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대장동·김건희 수사팀 유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여야 대선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대체로 유지됐다.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42명, 일반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에 대한 인사를 2월7일자로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법무부는 필요 최소한 범위에서 인사를 실시해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도모했다. 또 형사부 등 민생과 직결된 부서에서 근무한 검사들을 고검검사급 검사로 발탁했다.법무부 관계자는 “검찰 본연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공존의 정의 실현 및 국민 권익보호에 최

  • 국민연금 주주제안·대표소송 제기 요구 거세져···재계는 “권한남용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의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대표소송(대표소송) 제기를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도 대표소송을 적극 제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계는 소 제기 최종 결정 권한을 부여받은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의 권한남용을 우려하고 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시민단체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 앞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촉

  • 귀국한 문 대통령, 광주 붕괴사고에 “정부가 주도적 역할 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정부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지자체와 업체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실종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지원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 성큼 다가온 대선···李·尹, 공급호수 동일·세제개편은 엇갈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선의 해가 밝으면서 유력 대선후보 주자들이 내놓은 부동산 공약을 비교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 모두 전국에 2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공급방법과 세제개편 등에 대해선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후보 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건 공급방식이다. 이 후보는 목표치 250만 신규공급 가운데 100만 가구는 기본주택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본주

  • [신년사] 박병석 국회의장 “코로나 극복 위한 민생입법 신속 뒷받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022년 새해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회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생입법을 신속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향해선 선국후당의 자세를 강조했다.박 의장은 1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지하고, 다시 어렵고 힘든 터널안으로 들어섰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통의 시기를 감내하는 국민 한 분 한 분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평범하다고만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축복이었고, 때로는 무료하다고 느꼈던 날들이 실은 행복이었음을 새삼

  • 정부 정책에 들끓는 자영업자···“지원금 문제 본질 아냐, 생태계 전반 살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방역강화 조치를 계기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받은 타격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누적된 고통이 한계에 달했단 것이다. 정부는 방역지원금 지급 등 지원책을 내놓으며 소상공인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단 비판과 함께 지원금 수준을 넘어선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단 조언이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방역조처로 영업시간이 제한된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 지급대

  • [현장] 복권판매권 종료 임박에 편의점주들 '우려'···“알바 1인 월급 매출 감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 법인 본사가 가진 복권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하면서 가맹점주들이 경영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점주들은 편의점이 고용 창출이나 납세 등 기여가 큼에도 정부의 배려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복권 판매권 회수 유예를 연장하거나 피해를 막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8년 사회 취약계층에 우선 혜택을 준다는 로또 복권의 기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에스(GS)25, 씨유(CU), 씨스페이스(C-SPACE) 등 3개 편의점

  • 법무부, 신년 특별사면 심사 돌입···이재용 포함 여부 주목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20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가석방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수감 중인 전직 두 대통령 등이 포함될지 주목된다.법무부는 20일 오전 사면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 심사·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사면심사위는 오는 21일 오후 한차례 더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사면심사위는 법무부 장관과 차관, 검찰국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꾸려진다. 사면심사위가 대상자를 선정하면 박범계 법무장관이

  • 12월 임시국회 일주일째 휴업···여야 추경·특검 '대치'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지난 13일 문을 열얼지만 개점휴업 상태다. 여야는 대장동 특검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추경 등을 논의해야 하지만, 일주일째 공전하고 있다.19일 여야에 따르면 지난 13일 소집된 12월 임시국회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야는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대대적 보상을 주장하면서도 보상규모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방역조치가 지난 18일부터 강화됨에 따라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책을 서둘러 마련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지원을 위

  • 집단에너지 사용 않고 무허가 보일러?···한솔제지, 산업부와 소송까지 간 배경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지업계 국내 1위 한솔제지가 국가가 지정한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보일러 시설을 설치해 사용했다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한솔제지는 집단에너지사업법(집단에너지법) 허가사항인 ‘신설’이 아니라, 허가 예외 사항인 ‘증설’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또 보일러 운영을 중단할 경우 연간 30억원의 비용 지출이 예상되고, 증설된 지 10년이 넘은 시설물을 철거하는 것은 비례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산업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14일 법조

  • 온플법 “졸속입법 반대” vs “건전한 성장 도움될 것”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온플법)을 두고 시민단체와 플랫폼업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IT업계와 학계는 디지털 생태계에 미칠 부작용에 대한 고려 없이 졸속으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발했고 반면 시민단체들은 온플법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플랫폼 기업 갑질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주장한다.6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공정거래위원회 발의)’과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전혜숙 의원 발의)’ 등 총 2가지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중이다. 두 법안은 부처 중복규제 우려

  •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 임박···지역화폐 등 입장차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30일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 기한인 이날 여야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당정간 예산안 협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30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보증률과 하한액, 업종별 지원, 비대

  • 재난지원금 무산에 초과 세수 활용 관심···"손실보상 두툼해진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백지화되면서 정부 초과 세수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대신 손실보상을 강화하는 건 적절한 정책 방향이란 분석과 함께 병상 확보와 국민 세 부담 절감에도 초과 세수를 활용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날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초과 세수의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당초 국세수입 예산 282조7000억원을 314조3000억원으로 31조5000억

  • [흔들리는 공급망-상] 요소수에 ‘혼쭐’···텅스텐·영구자석 등 다른 핵심 원자재도 불안하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수입 의존도가 높은 다른 핵심 원자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그네슘과 텅스텐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공급망 다변화가 말처럼 쉽진 않단 분석이다. 11일 정부와 한국무역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대란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부각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다른 전략물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중갈등이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올해(이하 1~9월) 기준 우

  • 대선후보, 민심 잡기 돌입···李 청년공공주택 vs 尹 가락시장 방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여야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결정된 후 첫 주말을 맞이해 각 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청년공유주택 ‘장안생활’에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억강부약(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정신에 따라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공주택) 포션을 주려고 한다”며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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