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 숙원’ 상속세 개편, 이번엔 이뤄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리안 디스카운트, 기업승계 부담 등 문제를 야기해 재계 오랜 숙원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개편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의지를 내비치며 관련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

  • [기자수첩] 정부 전환지원금 압박은 ‘총선용’ 카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제도가 시행된 뒤 이동통신3사의 전환지원금이 최대 33만원까지 올랐다. 액수 기준 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KT는 휴대전화 단말기 15종에 요금제에 따라 5만∼3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13종에 대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13만2000∼32만원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단말기 11종에 대해 3만∼30만원까지 지원한다.전환지원금은 지난 22일 방통위원장과 통신3사·제조사 CEO 간 간담회 직후 한 차레 인상됐다. 다만 당초 방통

  •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물러난 조현범 회장···‘기업 밸류업’의 위력?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12년 지주체제 전환 후 줄곧 유지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기임원직을 10여년 만에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조현범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동시에, 최근 정부의 기업가치 부양책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결단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하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 당초 상정했던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했다.지난 2012년 9월1일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 의대 정원 대폭 늘어난 광주, 부동산 시장 ‘화색’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배정 발표 이후 지방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최근 정부는 증원되는 의대 정원 총 2000명 중 경인지역에 18%인 361명을신규 배정하고 비수도권에는 82%인 1639명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특히 상당수가 증원된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의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의대정원 증원이 확정된 대전, 세종, 대구, 광주, 부산 등 지방 대도시의 명문고나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 부동산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 [F&B 까보기⑨] 3조 클럽 유지했지만···SPC 경영 위기 리스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년 연속 식품사 3조 클럽에 안착한 SPC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SPC는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수년째 각종 사건들이 발목을 잡고 있고, 설상가상 대표이사들의 공백으로 경영 리스크까지 직면했다.25일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 3조4927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 한동훈 중재에도 의정대화 쉽지 않을 듯···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 개시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치권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정대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료계에서 강경론이 만만치 않아 예정대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개시됐다. 일단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은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른 시간 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지부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여당인 국민의힘과 협의해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

  • ‘더 강해진 외인의 BUY 코리아’···코스피, 3000선 진입할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강한 매수세로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 심리 확산 여부,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지속 등을 지수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올 들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763.63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잔여세대 선착순 계약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최근 김해시가 의정부시의 간이승강장을 베치 마킹하여 부산-김해 경전철 삼계동 역사 신설을 간이승강장 형태로 바꿔 추진한다고 밝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월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인·허가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간이승강장 개통시기와 맞물려 육교를 건립예정으로 신명초 안전통학로 확보와 시민교통 편의에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1027-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8층, 6개동 총 630세대를 일반

  • [인사] 유한양행

    ◇ 전무 승진▲ 마케팅부문장 정주영 ▲ 법무실장 박은희 ▲ 기획재정부문장 김재용◇ 상무 승진▲ 생산부문장 이학주 ▲ Hospital5 부장 윤동수 ▲ 품질경영실장 이상호 ▲ 약국사업부장 홍현동 ▲ 일반병원사업부장 신동국 ▲ CDMO 사업실장 이해영

  • [#스타트업-인터뷰] 캡처6 “’DAC’는 기후위기 막는 기술, 韓 뒤처졌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은 ‘기후테크’ 시장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 기후테크 기술은 인큐베이트 할 수 있는 허브를 만들거나 미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 시장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DAC(Direct Air Capture·공기 중 탄소직접포집)’ 기술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저감을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DAC가 필요하다.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처6(Capture6)는 경제학자 출신의 에단 코헨-콜과 에너지

  • 이통3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일제히 인상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 및 휴대전화 단말기 종류에 따라 최대 33만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3만원~33만원으로 책정했다.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KT다. 단말기 15종 요금제에 따라 5만~33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KT는 전환지원금 지원 단말기에 갤럭시 Z플립5·폴드5·갤럭시 S22 시리즈를 추가했다. 아이폰 14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립·폴드4

  • 배당소득 상위 0.1% '기준'은 1억5000만원···평균 8.3억 수령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배당소득 상위 0.1%의 기준선이 1억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0.1%의 평균 배당소득은 8억원 이상이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의 배당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배당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1723만688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신고한 배당소득은 총 29조1838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 170만원 가량의 배당소득을 거둔 셈이다.1723만6882명 중 배당소득 상위 0.1%에 속하는 인원은 1만7236명, 상위 0.1%에 해당

  • [이건왜] 미국이냐 한국이냐···권도형 재판 장소가 왜 이슈인가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의 한국 송환 소식이 연일 뜨겁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권씨가 미국과 한국 중 어디서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될지 여부가 이슈였는데, 최근 한국송환이 결정됐다는 내용인데요.어차피 같은 죄에 대해 죗값을 치르는 것인데 왜 이렇게 이슈인지, 또 권씨는 실제로 한국서 재판을 받게 될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서 재판’ 의미는 솜방망이 처벌 예약?권씨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지, 한국에서 받을지가 이슈인 이유의 핵심은 한국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이

  • 생산직 채용 경쟁 나선 조선 3사···전문인력 양성엔 ‘맞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3년 치 선박 건조 일감을 확보한 조선 3사가 쌓인 일감을 소화하기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선다. 올해부터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도 본격화하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최근 상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HD현대는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 지원 접수를 받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와 정보보안, 건축기획, 기술경영 직무를 모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과 특

  • “하늘길 넓히자”···노선 늘리는 항공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곧 열리는 항공 하계 일정에 맞춰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급증했던 해외 여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노선 발굴 및 기존 노선 증편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의 경우 중국 노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중국 정부의 해외 여행 제재 조치로 최근 중국 여행객이 급갑했지만, 올해부터는 노선을 늘리면서 일본, 동남아와 함께 여행객을 확대할 방침이다.대한항공은 하계 시즌을 맞이해 중국·동남아·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올해 하계 스케줄

  • 김홍일 방통위원장 “전환지원금 늘려달라”···통신·제조사 압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이사(CEO)들과 삼성전자, 애플코리아에 최근 도입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확대 협조를 요청했다. 통신3사와 제조사는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액 및 시점에 대해선 “사업자 간 협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CEO,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과 서울 중구 프레스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의대 정원 2000명 늘린 ‘박민수’ 대망론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함에 따라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총선 후 거취가 주목된다. 그동안 일부 복지부 직원들은 의대 증원이 가닥을 잡을 경우 논공행상 차원에서 박 차관 영전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왔던 2025년 전국 의대별 정원 배정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을 떠난 후 정확하게 한달이 경과된 시점에서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복지부는 다음주부터 전공의들에 대

  • “의사면허 담보 의무복무 필요”···정부, 지방의대생 수도권 유출 방지 ‘새 과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비수도권 의과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면서 지방의대생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지역인재전형 강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등 자율에 방점을 둔 정부 방안으론 한계가 있기에 의사면허를 담보한 의무복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따른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교 총장들과 비공개 간담회

  • 제약업계 “영업 힘드네”···의사는 피하고 리베이트 단속도 분주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진행된 의정갈등에 따라 제약업계 고충도 늘고 있다. 의사를 만나 영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정부의 리베이트 정책으로 내부 단속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2025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의정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이 확정될 경우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일촉즉발 상황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제약업계도 의정갈등 여파를 심각하게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 저축은행, 연체율 급등에 쪼그라든 대출 규모···연체채권 매각 속도낼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체율 악화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여신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매각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로 전년 말(3.41%) 대비 3.1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특히 기업대출의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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