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왜] 포스코 노조 민노총 탈퇴가 尹정부 고용부에서 막힌 아이러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얼마 전 포스코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탈퇴키로 했다는 뉴스를 보셨던 기억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포스코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축하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죠.그런데 최근 포스코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가 고용노동부에게 제동이 걸려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대립하던 윤석열 정부가 민주노총 탈퇴를 막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해 이슈인데요. 포스코 민주노총 탈퇴는 조합원 70% 가까이 찬성한 사안이라고 하는데 어찌된 일일까요.고용부 포항지청은 포스코

  • “2년에 1번 꼴 방문”···이유 있는 이재용 회장의 베트남 사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을 찾아 한국과 베트남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진 베트남 방문인데, 구속기간을 제외하고 이 회장은 2018년부터 2년에 한번 꼴로 베트남을 찾고 있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등 베트남

  • [이건왜] ‘MRI 남발·年 2050회 병원쇼핑’···건강보험 어떻게 손보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정부가 이른바 지난 정부가 만든 이른바 ‘문재인케어’에 대해 대대적 손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보험재정 부실이 심각해지고 있고 정작 혜택이 필요한 곳에 못 쓰이고 있다는 비판 때문인데요. 사실 文케어는 도입 당시부터 병원계에서 이미 ‘MRI 남발’ 등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었죠.건강보험은 이미 文케어 도입 훨씬 전부터 잘 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 대표적 이유는 보장성입니다. 쉽게 말해 아플 때 적은 돈으로 진료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죠. 특별히 별도 보험에 가입하지 않

  • “글로벌 경쟁 치열해지는데”···불경기에 투자 나서기 어려운 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내년도 극심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패권을 잡기 위한 산업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는데 점차 투자나 고용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내년도 전망은 그야말로 암담하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내수와 수출 모두가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때엔 특수를 누린 부문이라도 있었지만 경기침체 상황이 오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상 없다.기대하던 법인세 인하 역시 ‘부자감세’라는 야당 반발에 막혀 사실상 현실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돈줄

  • 경영수업 뛰어든 SK 최윤정·롯데 신유열···지분확보는 언제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몇 년 새 재계 3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은 승계가 먼 이야기로 여겨졌던 기업들에서도 점차 변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SK 장녀 최윤정씨와 롯데 장남 신유열씨가 본격 경영수업에 나서 주목받는다. 다만 여전히 지분승계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비춰볼 때 이들 기업과 관련해 승계를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SK바이오폼은 이동훈 전 SK투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바이오팜의 글로벌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로 풀이된다. SK는

  • 부산항도 광양항도···화물연대 파업 중단에 ‘물류·생산 정상화 수순’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한 이후 전국 주요 항만 및 산단의 물류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부산항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1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124%를 넘어서는 수준이다.부산 신항과 북항 주변 주요 도로는 전날 화물연대 조합원의 해산과 함께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분주하게 터미널을 오가는 등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다.부산항과 함께 부산지역 다른 산업 분야들 역시 정상화되고 있다.화물연대 파업으로 일부

  • 올해 수출액 ‘역대 최고’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지만 마냥 기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들어 수출액이 줄고 있어 내년도 전망은 먹구름이기 때문이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역대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444억달러의 연간 수출을 기록해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을 344일간 누적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6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문제는 내년

  • 뉴욕증시, 예상치 넘어선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하락 마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뉴욕증시가 1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떨어진 33,476.46으로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29.13포인트(0.73%) 떨어진 3,934.38로,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1,004.62로 거래를 마쳤다.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 화물연대 파업에도···국제유가 내림세에 12월 첫째 주 기름값 하락세 지속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장기간 이어졌던 화물연대 파업에도 국제유가 내림세에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 당 평균 판매가격은 1611.1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15.1원 내린 가격으로 13주째 하락 중이다.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이번 주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주 대비 2.5원 하락한 1699.6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9원 하락한 1544.8원이었다.상표별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리터 당

  • ‘JY회장 체제’ 핵심 3인 ‘정현호·최윤호·박학규’···이번 인사는 ‘일단 멈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 연말 정기 인사가 사실상 ‘안정’에 방점을 찍은 채 마무리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관심을 모았던 삼성맨들도 이번 인사에선 특별한 변화 없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이번 삼성의 연말인사는 이재용 회장 승진 후 첫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 부회장 승진 10년 만에 만들어진 ‘이재용 회장 체제’인만큼 이전과 다른 조직적 변화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파격적 변화는 없었다. 사실 내년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삼성 뿐 아니라, 대다수 대기업들이

  • [이건왜] 휘발유 품절 우려 커지는데 정부 차원 대책은 없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2015년 개봉했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핵전쟁 후 기름이 귀해진 세상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그런데 2022년 대한민국에서 기름이 부족한 세상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운송을 거부하면서 주유소에 기름이 납픔되지 못해 차에 넣을 휘발유가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실제로 도로를 지나다 휘발유 품절이라는 종이를 붙인 곳들을 심심찮게 목격했는데요. 국민들은 아직까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지만, 지금 사태가 계속되면 실제로

  • “가뜩이나 힘든데”···물류대란에 경제한파 더 매서워지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내년 극심한 경기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화물연대 파업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물류난으로 인한 손실이 이어질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일 현재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8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두 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모두 결렬됐다.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이유이자 키워드는 ‘안전운임제’다. 쉽게 말해 화물차주가 받을 최소한의 운임을 설정해 놓는 것이다. 화물차 기사의 과속, 과로 등의 문제를

  • 삼성 컨트롤타워 재건, 아직은 시기상조?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컨트롤타워 복원이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삼성을 둘러싼 여건 및 상황이 적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한 이후 이뤄지는 첫 삼성 정기인사를 놓고 재계의 관심사는 온통 컨트롤타워 복원 여부에 쏠려있었다.과거 국정농단 사태 이후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한 이후 삼성은 3개 TF를 꾸려 사실상 임시로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 승진과 함께 통합된 컨트롤타워를 재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 [대한항공 합병 美승인 유예-下] 자국정부 승인부터 ‘조건부’···”지원사격 절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미국 경쟁당국이 심사를 미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정부가 항공업계와 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기간 산업임에도 반도체, 배터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과정을 들여다보면 국내에서부터 만만치 않았다.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기업결합 심사가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첫 단추를 끼는 것조차도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

  • [대한항공 합병 美승인 유예-上] 합병가능성 여전히 높아···‘실리’가 관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영국에 이어 미국 경쟁당국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판단을 유예했다. 일각에선 합병이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합병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미국 노선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결합하게 되면 합병 시너지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심사를 진행키로 했다. 자국산업 및 소비자 편익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심사절차에

  • [이건왜] 5000만원 이상 차익에 거두는 ‘금투세’, 개미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투자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금투세는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 추진된 법안입니다. 정권이 바뀌었고 윤석열 정부는 이 법을 2025년까지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야당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이 법을 도입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의석수 과반인 더불어민주당이 예정대로 밀어붙인다면 지난 임대차 3법 등과 마찬가지로 법이 시행되게 됩니다.해당법은 1년에 50

  • 야당發 ‘삼성생명법’ 재논의···삼성전자 어떻게 바뀔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우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재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재계에선 삼성전자를 둘러싼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삼성생명법을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법은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법으로,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가 기준 총자산의 3%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법이다. 해당법이 통과

  • [기자수첩] 이태원 참사, 공감까진 못하더라도 인간으로서 기본은 지켜야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날한시에 15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에게 생면부지의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고 슬픔을 나누려 하고 있다.공감과 슬픔의 깊이는 다르다. 분향소까지 가서 슬픔을 나누려는 사람들도 있고, 유족들을 위해 1000만원을 내놨다는 얼굴 없는 의인도 있다. 약간의 안타까움을 느끼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 먼 일로 느껴져서 별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현장에서 사람들이 너무 무질서했

  • [이건왜] 할로윈 이태원 참사, 올해만 사람이 몰렸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할로윈을 맞아 있었던 이태원 참사에 온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코로나19 거리두기와 일상에 지쳐 있던 와중에 흔치 않는 이벤트 한번 즐기려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것은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올해 이런 참사가 일어난 것일까요.일각에선 야외 마스크 해체로 올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요. 작년만 해도 17만명이 찾았고 하루에 8만명이 찾기도 했다고 합니다. 8만명이면 사고가 안 나고 올해처럼 10만명이면 사고가 난다고 이야기하는 것 무리가 있어 보

  • 인사부터 사업까지 판 바뀔까···이재용 회장 등판 후 예상 변화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삼성그룹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사실상 정체기를 맞이한 현재의 사업 및 조직구조가 어떻게 변모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거쳐 부회장 승진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지만, 대한민국 최대 기업 총수 취임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조용하게 이뤄졌다.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별도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을 고려해 창립기념 행사도 차분히 치러졌다.시장에선 이 회장 취임으로 삼성이 맞게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