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H지수 ELS 피해자들, 은행·증권사 관계자 등 검찰 고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과정에서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불완전판매) 은행·증권사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해달라는 고발이 3일 접수됐다.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홍콩H지수 ELS 사태를 판매시스템의 실패로 규정하며 책임자에게 적절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판매사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콩H지수 ELS 일부 피해자들과 투기자본감시센터, 공익감시민권회의, 금융사기없는세상 등 시민단체는 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 금융권, 연이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실패···커지는 노사 갈등에 강력 투쟁 불사할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노조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경우 관련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에 거부되면서 노조추천이사제가 실패하자 노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노조는 대통령실과 금융위원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좌절시킨 인물로 지목받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IBK기업은행 신임 사외이사에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 수은 행장은 고위직 등용문?···차기 수장 인선 앞두고 쏠리는 시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방문규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과거 수출입은행장들이 연달아 금융위원장 또는 장관급 인사로 중용되는 등 그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금융당국 전·현직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전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권우석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정부의 차기 수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관료

  • 보험업계, 소비자보호 대선 공약에 ‘기대반 긴장반’···숙원사업 풀릴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제 20대 대선이 약 두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융 관련 공약들도 하나 둘 구체화되고 있다. 야당 측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당 후보가 발빠르게 금융소비자보호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과거 수 차례 논란이 됐던 ‘편면적 구속력’ 도입도 예고하고 있어 보험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13년째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는 ‘실손보험청구 간소화’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포함돼 있어 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자아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열린금융위원

  • [2021 금융 결산 ③] 수장 교체·행정소송 패소···다사다난했던 금융당국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 정책 수립과 시장 감독 업무를 책임지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 한 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오랜 기간 두 기관을 이끌어왔던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자리를 떠났으며 금감원은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홍을 겪기도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취임과 함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했으며 정은보 금감원장은 윤 전 원장 시절 악화된 시장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취임 직후 1심 선고가 난 우리은행 DLF(파생결합펀드)사태 관련 행정소송 항소심은

  • [Weekly Coin] 당국도 긍정적 태도···가상화폐 업권법, 올해 제정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업권법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법률 제정의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정치권은 올해 정기국회 기간 내 법 제정을 마치려고 하고 있어 예상보다 더 빨리 업권법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국회의 가상자산업권법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이 예상과 달리 업권법 제정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태스크포스 단장인 유동수 의원은 "(업권법에 대해)

  •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 사실상 좌초···은행권 ‘안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이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을 잠정 중단하면서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던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도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는 다음 달에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최근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사업도 중단됐다. 은행권은 앓던 이가 빠졌다는 분위기다.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에 종속된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기존 은행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으로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의

  • 손태승 회장 DLF사태 중징계 취소···법원 “대부분 사유 불인정”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DLF(파생결합펀드)사태 중징계 취소 소송 1심이 손 회장의 승소로 결론났다. 재판부는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은행 경영진이 내부통제기준에 포함돼야 할 ‘금융상품 선정 절차’를 실질적으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해당 사항만으로 중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결론냈다.오히려 재판부는 금융감독원에 대해 조사결과에 따른 짜맞추기식 사후적 징계 행태를 비판하며 보다 명확하고 예측가능하도록 제도를 개편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의 이번 패소는 현재 중징계를 앞

  • 예금금리↑ 대출금리↓···저축은행, 대출 규제 강화전 고객 끌어모으기 ‘총력’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를 앞둔 저축은행 업계가 최근 막바지 점유율 확보 경쟁에 한창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인해 제2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보험사, 저축은행 등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제한 등 실질적인 규제 강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자 주요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리고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선제적 고객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 중반대까지 하락했던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

  • 커지는 빚 부담에 ‘신용 사면’···모럴해저드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당국의 코로나19 신용회복지원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채무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연체 이력을 삭제하는 ‘신용 사면’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소액 연체자, 전액 상환 차주만을 지원 대상으로 제한해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금융권에서 신용질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유통·통신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선별 지원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이 역시 현재 신용평가 시스템으

  • [Weekly Coin]이더리움 ‘하드포크’ 호재에 비트코인 동반 상승···美규제 리스크는 ‘여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지난달 3만달러선까지 붕괴되며 투자자들에게 급락장 재현의 공포심을 심어줬던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2위 종목 이더리움이 ‘런던 하드포크’(업그레이드) 호재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를 이끌자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함께 회복되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 행정부의 규제 강화 리스크는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있으며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 정책도 금융위원장 교체와 무관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더리움, 수수료 개편 내용 ‘하드포크’ 성공···암호화폐 시장

  • 양대 금융당국 수장 동시 교체···금융위원장에 고승범 금통위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을 함께할 금융당국의 양대 수장들이 결정됐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 차관급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하며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현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 고 후보자는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28회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그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등 조직 내 주요 요직들을 거쳤으며 현재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 4월 한은 역사상 최초로 금통위원

  • 한국씨티은행, 이달 출구전략 발표···관건은 ‘고용보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구체적인 매각 방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안이 얼만큼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느냐에 따라 인수 성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도 최대한 많은 직원의 고용이 보장되기 위해 '자발적 희망퇴직’ 시행까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매각 성사까지 시간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은 오는 8월에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

  • “‘집값 계속 오를 수 없다’는 내 직관 아닌 전문기관 견해”···홍남기 경고, 시장에 먹힐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끝없이 오르는 집값 상승을 견제하며 시장 안정화 노력에 국민도 함께 해달라는 취지의 부동산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합동브리핑에서 차질 없는 공급확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유동성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정부가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첫 날 합동브리핑까지 연 것은 지난 4월 이후 수도권 집값이 다시 급속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홍남기 ‘상승 기대심리 견제’, 노형욱 ‘사전청약 확대’, 은성수 ‘유동성 관리’ 강조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

  • 대우건설 매각, 집중포화···시름 깊어진 중흥건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한 대우건설의 매각 작업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노조는 ’졸속 매각’을 중지하라며 총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실사 저지와 인수 반대 투쟁까지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가을 국정감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던 중흥건설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상황에 처했다. ◇대우건설 노조 ‘졸속 매각’ 반발···총파업 결의, 직원 절반 참여 예고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매각을 저지

  • [Weekly Coin] 가상화폐, 채굴난이도·코로나로 '오르락 내리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난 한 주 (5일~9일) 가상화폐 시세는 채굴 난이도가 하락하면서 오름세를 타다가 코로나19 재확산세 조짐으로 하락 전환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는데 있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직전 난이도 조정 시점과 비교해 28% 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는 새 블록이 일정한 속도로 생성되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채굴 경쟁자가 많으면 난이도가 올라가고, 채굴 경쟁자가 적으면 난이도가 내려가는 식이다. 난이도는 1에서

  • [기자수첩] 사실상 가상화폐거래소 감독기관 된 시중은행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일단 자금세탁이나 이런 부분의 1차 책임은 은행에 있다”. “은행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받아주는 것이고, 아니면 못하는 것”, “그 정도도 할 수 없으면 은행 업무를 안 해야 한다”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해주는 대가로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놓은 답변이다. 가상화폐거래소에 자금세탁 문제가 일어날 경우 그 책임소재가 은행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앞서 은행권

  • 금융위 암호화폐 거래소 ‘책임 회피’에 은행권 분노···“존재 이유 뭐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래소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을 은행에 떠넘기려는 모습을 보이자 은행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 심사의 모든 책임을 지게되면 암호화폐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금융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이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금융당국, 실명계좌 발급 심사 기준 ‘모르쇠’···은행, 보수적 심사 불가피2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1일) 은성

  • 국민·우리·하나,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않기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자금세탁과 해킹 등 범죄와 연루될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판단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 가운데 KB·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가상자산 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과 시행령에 따라 자금세탁 방지 의무가 부여된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말까지 고객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은행 입출금계

  • 씨티은행 통매각 최우선 추진···매수자 물색 착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매금융 부문의 통매각을 최우선으로 매수자 물색에 나섰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국내에서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금융 사업을 접겠다고 밝혔다. 후속조치로 소비자금융 부문 전체 매각을 최우선으로 두고 씨티그룹 내 인수합병(M&A)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 2곳을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지점을 잇달아 방문해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3가지 옵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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