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동시 작용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초복인 내일도 서울의 낮기온 34도까지 오르는 등 이번 주에도 한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 사진=뉴스1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특별시와 경기도(광명 과천 부천 포천 가평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광주 양평), 강원도(횡성 화천 홍천 춘천)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 폭염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장마가 평년보다 빨리 끝나면서 올해 폭염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빨리 나타나고 있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평년에는 장마가 72425일 종료됐지만, 올해는 711일에 끝났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난 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또 다른 고온의 고기압인 티베트 고기압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한반도를 가마솥처럼 달구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10~15일 가량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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