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우대금리 상품 출시 등 상생금융 실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들이 창업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 사진=시사저널e


은행권이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유망한 창업기업이나 청년 창업자에게 우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거나 정부 기관과 창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지난 21일 ‘혁신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혁신성장을 주도할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협약의 지원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자로 있는 창업 7년 이내의 유망 기업이다. 업무협약 대상 기업에는 최대 3억원까지 지원된다. 

 

국민은행은 신보에 65억원을 특별출연했다. 신보는 특별출연금의 20배에 해당하는 13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대상기업에게 우대금리(1년간 연 0.5%, 2~3년간 연 1.5%)를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이 창업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혁신창업 두드림대출’을 출시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평가기관(TCB)의 기술등급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이다. 신한은행은 신청 기업이 기술등급 우수, 신성장 산업 영위,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의 조건에 해당할 경우 최대 2.5%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창업 두드림대출은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 혁신적 산업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창업기업 전용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2018년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 체결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70억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050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급한다.

특별운전자금 대출은 기존 대비 0.2%포인트가 우대되고 대출금액은 최대 8억원까지다. 최대 5년까지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재단의 기준에 따라 우리은행이 추천한 소상공인, 벤처기업,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신성장동력기업, 기술혁신기업 등이다.

KEB하나은행도 2020년까지 총 1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에 일조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12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이 외에 혁신창업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6000억원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요구되면서 은행마다 창업 지원 대출 상품 출시, 업무협약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해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