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비핵화 방법에 반발하며 북미정상회담 취소 으름장… 문대통령이 중재자 역할 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특히 북한이 최근 다음달 12일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으로 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비핵화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정상회담 취소까지 주장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북미회담이 밀릴 수 있는 상황이라 미국은 급하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달래기에 돌입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반발하는 리비아식 모델은 미국이 북한에 갖고 있는 비핵화 모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모델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모델이 아니다”면서 북한의 현 체제 보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북한이 최근 보인 태도 변화에 대해 질문하는 등 30분간 통화했다. 미국은 북미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내달 열리는 북미회담을 위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 회담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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