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러스프로야구에 이어 유플러스골프 출시…하반기 IPTV용 서비스도 출시 예정
LG유플러스는 19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TV 골프 중계나 골프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골프 중계 플랫폼 ‘유플러스 골프’를 선보였다. 유플러스골프 서비스는 오는 20일부터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개최되는 KLPGA 대회 중 25개 경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플러스골프는 ▲유플러스만의 독점 중계 채널에서 인기선수들의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출전선수 스윙보기’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보는 '지난 홀 다시보기' ▲유플러스 골프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시를 제공하기 위해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 및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또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존 골프 중계 방송에 대해 성적이 좋은 상위권 선수만 늘 보여준다, 다양한 샷을 보고 싶은데 획일적인 장면만 방송한다, 한 선수의 전체 경기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자세를 배우고 싶은데 샷을 자세히 볼 수가 없다, 멋진 샷을 다시 보고 싶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골프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중계 서비스를 제공해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유플러스프로야구에 이어 2번째 선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무제한 요금제의 취지에 맞게끔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기선수 독점중계’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만 계속 시청할 수 있다. 최대 3개 조, 선수 9명까지 제공하며 각 조별로 별도의 중계와 해설이 이뤄진다. 스윙 장면은 물론 TV중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홀 공략 방법,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의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골프 중계에서 특정 선수나 조를 독점 중계하고 자체적인 해설까지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유플러스골프에서는 현재 경기 성적, 대회 일정 및 장소, 대회 우승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선수 개인별 상금이나 상금랭킹, 우승횟수, 평균타수, 드라이브 비거리, 그린 적중율, 평균 퍼팅 수, 수상 내역 등을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골프가 40대 이상의 중장년 층의 킬러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스포츠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에 대해 박 상무는 “5G가 상용화되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영역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현 LTE에서 먼저 가능한 서비스를 선체험해서 5G가 상용화되면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유플러스골프 앱 개발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고덕호 SBS 해설위원은 “그동안 골프 중계를 보면서 답답하 부분들이 많았다. 기술은 가능하나 한정된 제작비용 등으로 원하는 장면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며 “유플러스골프를 통해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해소돼 즐겁게 자문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영 자문위원 역시 색다른 느낌의 중계방송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한 선수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중계하다보니 선수의 표정까지 지켜보는 등 인간적으로 한층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새로웠다”며 “앞으로 캐디와 선수의 이야기까지 중계해 전략 등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KLPGA 경기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과 유선 네트워크를 추가로 구축하여 용량을 확대했다. 카메라와 중계부스를 LTE망으로 연결해 골퍼에게 접근하거나 같이 이동하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용량의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화면의 동시 전송과 고용량의 슬로모션 영상 전송, 경기 후 20분이라는 빠른 시간 내에 경기 VOD 제공을 가능토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없이 리모콘만으로 모바일용 유플러스골프 앱의 핵심기능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IPTV용 유플러스골프 서비스도 오는 7월부터 선보인다. IPTV용 유플러스골프는 IPTV 채널을 시청하다가 리모콘 버튼만 누르면 유플러스골프가 바로 실행되고, 리모콘 4방향키만으로 쉽게 유플러스골프의 4대 핵심기능을 즐길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유플러스프로야구도 7월부터 IPTV용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