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지분 보유·생산노하우 공유…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

동국제강이 일본 동경제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1%의 주식을 상호 보유하기로 했다. 동경제철은 일본 대표 전기로 제강업체로 향후 동국제강의 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사진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좌측), 니시모토 토시카즈 동경제철 대표이사(우측.) /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일본 동경제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1%의 주식을 상호 보유하기로 했다. 동경제철은 일본 대표 전기로 제강업체다. 이번 제휴로 향후 동국제강의 전기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23일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일본 동경제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1%의 주식을 상호 보유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전기로 제품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고 저탄소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 인적 교류 확대, 주식 상호 보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동경제철은 설립된 지 84년을 맞은 곳으로 대표적인 일본의 전기로 제강업체다. 지난 2016회계 연도(3월말 결산법인, 2016년 4월1일~2017년3월31일) 기준 매출액 1217억엔(한화 1조2000억원), 연간 철강제품 생산량 211만톤을 기록한 업체다. 

 

동국제강은 이번 전략적제휴로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경제철이 일본 최초로 전기로에서 나오는 쇳물로 봉강(철근), 형강 뿐만 아니라 후판, 열연강판, 냉연제품 등의 판재류까지 생산하는 등 전기로 기업으로 명성을 갖추고 있어서다. 

 

동국제강은 설립 64년차 기업으로 한국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했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전기로 제강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곳이란 평가를 받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동경제철과는 1995년부터 제품과 원료, 기술 분야에서 비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철스크랩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recycle) 구축’이라는 미션에 공감대가 커지면서 전기로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높이고자 이번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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