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따른 일자리 안정 도모…기술보증기금·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업무협약 이어져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관련 기사와 무관). / 사진=뉴스1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안정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과 은행들이 기술중소기업의 일자리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술중소기업의 일자리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술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총 1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협약보증의 대상은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수혜기업이다. 기업당 지원한도는 최대 2억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은 KB국민은행과도 지난 12일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자리창출기업과 혁신성장 분야 기업 등의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총 8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기업은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으로 일자리창출효과가 크거나 사회적 약자 등을 고용한 일자리창출기업, 혁신성장분야 기업, 사회적기업 등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1월에도 우리은행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보와의 협약은 은행과 기보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정경제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 대표자들과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노동자 30인 미만 사업,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에 한해 지원 가능한 제도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 능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협력 사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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