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사장 퇴진 운동도 병행…30만 일자리 대책위 즉시 수립

 

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한국GM 전북 군산공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 폐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GM 노조 군산지회가 인천 부평 본사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 지난 13일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에 따른 결정이다.

 

14일 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홍보관에서 제 59차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고 군산공장 폐쇄 관련해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30분까지 진행됐다.

 

한국GM 노조 군산지회는 천막 농성과 함께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퇴진 운동을 함께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천막 농성을 시작으로 총파업 역시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30만 일자리 대책위 즉시 수립에 나섰다. GM이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할 경우 30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 특성상 1~3차 협력업체가 많아 후폭풍 역시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노조 내 언론대책위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부지회의 공동 대응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후 일정은 설 연휴 이후 수립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GM지부 군산지회는 이날 오전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며 공장 동문에서 공장폐쇄 철회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공장 폐쇄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